[사진 출처=펑파이신문(澎湃新闻)] |
중국 4대 소비금융기업 중 하나인 홈크레딧(Home Credit)의 자본 재편이 새로운 국면을 맞은 가운데 징동그룹의 그 중심에 섰다.
20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텐진은행(天津银行)이 공시를 통해 광저우징동무역회사(广州晶东贸易公司), 베이징 왕인온라인(网银在线) 상무서비스, 중국 대외경제무역신탁, 텐진경제기술개발구 국유자산경영유한회사, 홈크레딧 N.V., 홈크레딧소비금융회사(捷信消费金融有限公司)간의 지분 투자 협약이 체결되었다고 발표했다.
위의 참여기업 중 징동무역회사는 베이징 징동세기무역(北京京东世纪贸易)의 자회사, 왕인은 징동테크놀로지(京东科技)의 자회사다. 이번 협약을 통해 징동무역이 홈크레딧 지분 50%, 왕인이 15%를 보유하게 되었다. 즉 징동(京东)이 홈크레딧의 지분 65%를 보유하면서 지배주주가 되는 셈이다.
먼저 홈크레딧에 대해 자본금을 70억 위안(약 1조 3906억 원)에서 50억 위안(약 9933억 원)으로 줄인 뒤 전략투자자가 증자할 예정이다. 자산 재편 전까지 홈크레딧은 모든 금융성 부채, 관계사 부채 및 운영성 부채를 상환 및 재편, 처리할 예정이다.
이번 자본재편 후 징동무역은 25억 위안(약 4966억 5000만 원)을 출자해 지분 50%를 보유한 1대 주주가 된다. 왕인은 7억 5000만 위안(약 1489억 9500만 원)을 출자해 지분 15%로 2대주주가 된다. 대외무역신탁은 6억 위안(약 1191억 9600만 원)을 투자해 12% 지분을 보유한 3대 주주가 될 예정이다. 기존 1대 주주였던 홈크레딧N.V의 출자금은 70억 위안에서 1억 위안으로 줄어들고 지분은 2%가 된다.
홈크레딧은 지난 2010년 설립한 중국 1세대 소비금융 시범기업 4개 중 한 곳이다. 텐진시에 등록한 곳으로 중국 전역에서 개인을 대상으로 한 소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 최초의 외상 기업이 독자 투자한 소비금융회사기도 하다. 2020년 경영상황이 크게 악화되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8%까지 감소한 뒤 연간 보고서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2023년 말 기준 순이익은 -42억 6500만 위안(약 8472억 8490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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