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한국문화원(원장 강용민, 이하 문화원)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이강현, National Asian Culture Center, 이하 ACC)와 협력해 12월 19일부터 오는 2월 28일까지 미디어아트 전시 <모두의 도원>을 선보인다.
예술과 기술을 결합한 융‧복합 콘텐츠 창·제작 기관으로 자리매김해온 ACC는 연중 상시 관람 체계를 구축하고 국내외 기관들로 유통망을 넓힘으로써 보다 많은 사람들이 수준 높은 문화·예술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왔다. 또한 문화원은 한-중 문화예술교류의 핵심적인 기관으로 다양한 한국 문화를 상하이 현지에서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ACC에서 지난 2022~2023년에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인기를 끌었던 ‘하늬풍경’(야외전시), ‘사유정원’(관람객 19만 명), ‘몰입미감’(관람객 14만 명) 전시의 창·제작 작품들로 구성하였다. ‘자연’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한국의 근현대 화가들이 자연 속 사색을 통해 느낀 모습들을 생동감 있게 보여주는 것에서 시작해 우주의 모든 요소가 연결돼 순환한다는 동아시아 사상을 통해 형상을 넘어 심상으로 그 깊이를 확장해 가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상향을 뜻하는 ‘도원’은 종종 닿을 수 없는 것으로 느껴지지만 자연에서 평온함을 찾는 인간의 본성에서 ‘자연’은 우리 모두의 도원으로 마음속에 존재한다. <모두의 도원>에서는 총 7작가 8작품(미디어 7점, 설치 1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참여 작가는 지난해 야외전시 ‘하늬풍경’의 이이남, ‘몰입미감’에서 디지털 영상 미디어로 재해석된 근현대작가 김규진, 이용우, 현재까지 남종화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허달재와 지난 2022년 ‘사유정원’ 전시 작품의 고휘, 서동주, 정성윤 작가다. 19일 오후 주상하이한국문화원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고휘, 서동주 작가가 참석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이강현 전당장은 “문화전당의 지원으로 창‧제작된 우수한 작품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보다 많이 소개되길 바란다”면서 “동시에 앞으로 주상하이한국문화원과 더욱더 다채로운 교류의 장이 펼쳐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주상하이한국문화원 강용민 원장은 “ACC에서 입증된 국내 우수 미디어아트 작품을 중국에 소개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K-아트가 중국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소개하는 한편, 자연과 이상향 그리고 미디어아트를 주제로 양국 국민간 새로운 공감대가 형성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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