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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바이두(百度)]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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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포르쉐가 중국 시장에서 대규모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17일 신랑커지(新浪科技)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구조조정에는 정규직 직원의 10%, 외주 직원의 30% 감축이 포함되며, N+6(월급+6개월 급여) 보상안을 적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현재 154개 매장 수를 2026년까지 100개 수준으로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포르쉐 중국 판리츠(潘励驰) CEO는 “앞으로 2년간 단계적 조정을 통해 장기적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구조조정은 포르쉐의 판매 및 영업이익 급감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올해 2024년 1~3분기 글로벌 판매량은 7% 감소했고, 이 중 중국 시장은 29% 급락했다.
특히 파나메라(Panamera)와 전기차 타이칸(Taycan) 모델의 판매 감소율은 각각 20%, 50%에 달해 큰 타격을 받았다. 이에 따라 포르쉐의 2024년 1~3분기 글로벌 매출은 285억6000만 유로(약 43조1341억원)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했고, 영업 이익은 9억7400만 유로(약 1조 4710억원)로 무려 41% 폭락하는 등 심각한 실적 악화를 겪었다.
하지만 판매와 수익이 모두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포르쉐중국은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를 지키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미디어 간담회에서 판리츠 CEO는 “포르쉐는 제품 가격을 낮추는 방식으로 판매량을 늘리지 않을 것이며, 단순한 양적 성장은 우리의 목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6년을 기점으로 ‘진격 모드(进击模式)’를 통해 중국 시장을 회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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