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뱀의 해’ 기념주화 및 기념지폐의 예약 대란 사태가 빚어졌다.
23일 밤 10시 중국 인민은행이 2025년 뱀의 해 기념주화와 기념지폐의 온라인 예약을 시작하자마자, 상하이를 포함한 전국에서 시민들이 대거 몰리며 예약 대란이 벌어졌다고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전했다.
상하이 시민들은 중국 농업은행, 건설은행, 우정저축은행의 모바일 앱과 웹사이트에서 예약을 시도했지만, 예약 페이지가 열리자마자 모든 물량이 매진되었다고 전했다.
한 상하이 네티즌은 "건설은행은 예약 시작과 동시에 매진, 우정은행은 인증코드도 못 받았고, 농업은행은 시스템이 멈췄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실제로 23일 밤 10시 5분, 중국농업은행의 기념주화 예약 페이지에서는 "상하이 모든 지점의 온라인 잔여 수량 0"이라는 안내가 떴다.
23일 밤 소셜 미디어에는 기념주화 예약 성공담과 실패담에 얽힌 시민들의 사연이 넘쳤다. 한 네티즌은 "예약 페이지가 너무 느려서 접속조차 안 됐다"고 불만을 토로했고, 또 다른 시민은 "새벽 2시까지 기다리다 겨우 성공했다"고 전했다. 예약 과정에서 실수를 범한 사례도 웃음을 자아냈다. 한 시민은 흥분한 나머지 예약 도중 잘못된 은행 지점을 선택해 곤란을 겪었다고 밝혔다.
중국 인민은행은 23일부터 2025년 ‘뱀의 해’를 맞아 기념주화와 기념지폐를 발행한다고 발표했다.
기념주화(蛇币)는 10위안 권으로, 소재는 이중 색상의 구리 합금이며 총 발행량은 1억 개다. 기념지폐(蛇钞)는 20위안 권으로, 플라스틱 소재로 제작되며 역시 총 발행량은 1억 장이다. 두 제품 모두 권면 금액과 동일한 가격으로 교환된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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