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클럽 장학회 ‘송년의 밤’ 개최, 나눔 문화 전파
장학금 총 5회, 132만元(132명) 지원
오는 24일 6차 장학금 지급 예정
상하이∙화동 한인 장학회 ‘만원(滿圓)클럽’이 지난 18일 시자오자안(上海西郊家宴)에서 ‘송년의 밤’을 개최했다고 전했다. 만원클럽 장학회 2024 송년회에서는 회원 현황, 장학금 수혜자 분석 등 2022년 6월 장학회 발족부터 현재까지의 활동 경과 보고, 2025년 계획 발표와 함께 신임 사무총장을 선출했다.
[만원클럽 발족 회원인 박상윤 상해상윤무역 대표]
이날 송년회에서 만원클럽 발족 회원인 박상윤 상해상윤무역 대표는 랄프 왈도 에머슨의 “성공이란 무엇인가?”라는 시를 낭독하고 “자신이 한때 이곳에 살았으므로 해서 단 하나의 다른 사람의 인생이라도 행복하게 만드는 것, 이것이 진정한 성공”이라는 랄프 왈도의 싯구를 강조하며 “우리 모두 타인과 더불어 항상 봄을 만들어 가는 삶을 살자”고 말했다.
[사진=만원클럽 발족 회원인 양장석 KC이너벨라 화장품 대표]
이어 장학회 발족 회원인 양장석 KC이너벨라 화장품 대표는 “환경은 어렵지만 이곳 중국 땅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해야 하는 학생들이 많다. 만원클럽 회원들이 100명, 200명으로 늘어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하는 건강한 한인사회가 되길 소망한다”라고 밝혔다. 양장석 대표는 자사 브랜드 이너벨라의 최고급 화장품 각 1세트씩을 모든 참가자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사진= 만원클럽 발족회원 박상윤 상해상윤무역 대표(左), 양장석 KC이너벨라 대표(右)와 3년간 만원클럽을 운영해온 원장석 사무총장(中)]
만원클럽에 따르면, 현재까지 장학금은 총 5회(1년 2회)로 132명(중복 46명)에게 지원했다. 구체적으로는 ▲상하이 105명, 소주 21명, 무석 5명, 기타 1명 ▲한국학교 98명, 로컬학교 34명 ▲초등 52명, 중등 30명, 고등 50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12월 20일 6차 장학금 수혜자 선정을 하고 12월 24일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만원클럽은 회원 1인이 1년에 1만 위안(한화 약 200만원)을 기부한다. 상하이와 화동지역에 거주하는 학생들 가운데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비를 내기 어려운 학생에게 한 학기당 1인당 1만 위안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2022년 8월 회원 27명으로 시작해 2년 4개월 만에 95명의 회원이 참여했으며 귀국, 해외 발령 등으로 현재 79명(75명 개인, 4개 단체)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 회원들은 장학금 기부를 통해 건강한 한인사회를 위해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사진=만원클럽 장학회를 3년간 운영해온 원장석 사무총장]
만원클럽은 대표(회장) 없이 장학회의 전반적인 운영을 사무총장이 맡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원장석 사무총장은 3년간의 사무총장직을 내려놓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어린 왕자에서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그것이 어딘가에 우물을 감추고 있기 때문”이라는 문장과, 안도현 작가의 '연탄 한 장' 시을 언급하며 “만원 클럽이 우리 한인 사회에 우물과 같은 역할을 하고, 누구에게 기꺼이 연탄 한 장 되어 회원들과 함께 동포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키워나갈 수 있어 감사하다”라고 이임 소감을 전했다. 새로 사무총장으로 선출된 이동렬 총장은 인사말로 향후 만원클럽 발전과 한인사회의 학생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김영준 상하이총영사]
[사진=김장호 상해한국학교 교장]
만원클럽 송년의 밤 행사에는 김영준 상하이총영사, 조홍선 교육영사, 상해한국학교 김장호 교장, 이영섭 교감, 윤경근 교감,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28대 탁종한 회장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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