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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올해의 한자 ‘지(智)’ 선정…단어는 ‘신질 생산력’

[2024-12-27, 12:06:21]
중국이 올해를 대표하는 한자로 ‘스마트’를 뜻하는 ‘지(智)’를 선정했다.

26일 광명망(光明网)은 중국 국가언어자원모니터링 연구센터, 상무인서관, 신화망이 지난 20일 공동 주최한 ‘2024 중국어 결산(汉语盘点2024)’ 발표회에서 올해의 국내 한자, 단어로 각각 ‘지(智)’와 ‘신질 생산력(新质生产力)’을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지’는 현 중국이 첨단 과학 기술 발전의 결정적인 순간임을 잘 드러내는 글자다. 올해 중국은 집적회로, 인공지능, 양자 과학 등 과학 기술 분야에서 중요한 혁신을 이루며 전통 산업의 스마트화, 디지털화 전환 업그레이드를 꾀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실제 중국은 올해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연간 생산량이 처음으로 1000만 대를 돌파하고 집적회로 수출 규모가 1조 위안을 돌파하는 등의 쾌거를 이뤄냈다. 이 밖에 스마트 생산 라인에서 로봇의 정밀도, 효율성을 높이고 스마트 의료 분야에서 진단 보조 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과학 기술 혁신의 스마트화, 디지털화를 적극 실현했다.

올해를 대표하는 단어로 선정된 ‘신질 생산력’은 앞서 정부 공작 보고서에서 “현대화 산업 체계 구축을 적극 추진하고 새로운 질적 생산력(新质生产力) 발전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언급된 단어다. 이후 각 지방 정부와 부처는 과학 기술 혁신과 산업 혁신을 결합하여 새로운 질적 생산력의 안정적인 발전을 모색하는 다양한 신규 정책을 쏟아냈다.

이처럼 신질 생산력은 현재 중국 경제 성장의 새로운 엔진이자 글로벌 산업 경쟁에서 중국이 우세를 점할 수 있는 핵심 역량으로 여겨지고 있다.

올해 국제 상황을 대표하는 글자와 단어로는 각각 ‘변할 변(变)’, ‘인공지능(AI)’이 선정됐다. 

‘2024 중국어 결산’은 올해의 10대 유행어로 ▶신질 생산력, ▶인공지능, ▶입덕수인(立德树人, 덕을 세우고 사람을 길러낸다), ▶파리 올림픽, ▶글로벌 사우스(全球南方), ▶중국 여행, ▶이구환신(以旧换新, 옛것을 새 것으로 바꾸다), ▶저공 경제, ▶미래 산업, ▶신직업을 꼽았다. 

올해 10대 인터넷 용어로는 ▶신질생산력(新质生产力), ▶<검은 신화: 오공>, ▶인공지능(AI)+, ▶금 함량 계속 상승 중(含金量还在上升), ▶city부city(city不city, 정말 도시스럽지 아니한가?), ▶반웨이(班味儿, 직장 쩐내), ▶하필 네가 제일 잘나가(偏偏你最争气), ▶농런단런(浓人淡人, 진한 인간, 담담한 인간), ▶송츠간(松弛感, 여유로운 마음), ▶주리런(主理人, 주관자)가 선정됐다.

또, 올해 10대 신조어에는 ▶초장기 특별국채, ▶양신(两新, 새로운 대규모 장비 업데이트 및 소비재 이구환신 촉진), ▶경기부양 정책 패키지(一揽子增量政策), ▶청년 야간학교, ▶민영 경제 촉진법, ▶미래 정상회담, ▶번위안오콩(本源悟空), ▶반웨이(班味儿, 직장 쩐내), ▶푸시1호(伏羲一号), ▶하드컨트롤(硬控)이 꼽혔다.

중국 국가언어자원모니터링 연구센터 등의 ‘중국어 결산’은 올해로 19번째 발표됐다.

한편, 일본, 말레이시아, 중국 타이완은 올해의 한자로 ‘쇠 금(金)’, ‘오를 승(升)’, ‘탐할 탐(贪)’을 각각 선정했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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