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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중국경제망(中国经济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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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중국에서 새해맞이 프로모션으로 가격을 더 인하했다.
5일 중국경제망(中国经济网)에 따르면, 톈마오(天猫) 애플 공식 플래그십 스토어는 새해 프로모션으로 아이폰16 시리즈를 최대 1000위안(20만원)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서 애플 공식 웹사이트의 최대 할인 폭인 800위안(16만원)보다 더욱 파격적인 수준이다.
이번 프로모션으로 4일 자정부터 21일 자정까지 아이폰16 시리즈 가격은 일제히 800위안(16만원) 인하되며 여기에 200위안 상당의 서프라이즈 쿠폰을 중복 적용하면 최대 1000위안(20만원) 할인된 최저가 4999위안(100만원)에 아이폰16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프로모션은 아이폰을 비롯해 아이패드, 맥북 에어, 에어팟, 애플워치 등 애플 전 제품에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애플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특정 결제 방식으로 지정 제품을 구매할 경우, 최대 800위안(16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프로모션을 내놓은 바 있다.
당시 업계 관계자는 “애플 신제품인 아이폰16 시리즈를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것은 애플이 가격 인하로 아이폰 판매량을 끌어 올리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가 지난 3일 ‘양신(两新, 새로운 대규모 장비 업데이트 및 소비재 이구환신 촉진)’ 보조금 지원 품목에 스마트폰, 테블릿PC, 스마트워치, 스마트밴드 등 소비재를 추가하겠다고 밝힌 것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정책이 발표되자 일부 중국 소비자들은 수년간 이용한 구 휴대폰을 신제품으로 교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한편, 일부 소비자들은 중고 휴대폰 가격 하락을 우려해 사용하지 않는 휴대폰을 서둘러 처분하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중국 국산 스마트폰 브랜드의 궐기로 애플은 중국 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8일부터 11월 10일까지 진행된 ‘솽스이(双十一,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쇼핑 축제 기간,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은 전년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급감했다. 반면, 같은 기간 화웨이는 Pura 70, Mate60 시리즈 가격 할인 프로모션으로 판매량이 7% 증가했다.
애플은 중국 지역 판매량 증대를 위해 신제품 가격 인하에 앞서 기존 아이폰13 시리즈, 아이폰14 시리즈 사용자의 기기 교체를 호소하기도 했다. 지난 11월 6일 애플은 위챗 공식 계정에 “아이폰 ‘덩덩탕(等等党, 가격이 가장 떨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사는 고객들)’들이여, 때가 됐다”는 메시지와 함께 아이폰13 프로, 아이폰14 프로 사용자들이 아이폰16 프로로 업그레이드할 시기로 교체 보상 할인을 제시했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