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금요일 퇴근 후 중국" 한국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상하이 양꼬치집

[2025-01-07, 15:44:43]
“금요일 퇴근 후 중국으로!" 

상하이의 양꼬치 가게가 주말이면 한국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7일 란징재경(蓝鲸财经)에 따르면 중국이 무비자 관광 정책을 실시한 뒤 한국 젊은 층의 핫한 주말 트렌드로 중국 여행이 부상하고 있다. 특히 상하이의 양꼬치 전문점이 한국인들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여러 한국관광객들의 브이로그를 살펴 보면, 상하이 관광코스는 비교적 통일된 양상이다. 즉, 먼저 난징루의 ‘옛날양꼬치집(很久以前羊肉串店)’에서 고기를 먹고, 신천지에 가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터를 방문한 뒤 화려한 와이탄 거리를 감상하고, 상하이 디즈니를 방문함으로써 주말 상하이 투어를 마친다.

이 관광코스에 등장하는 ‘옛날양꼬치집’매장이 핫플로 부상했다. 식사 시간이 아님에도 가게 앞에는 길게 줄을 선 손님들로 북적였는데, 대다수가 한국인이다. 매장 관계자는 “고객의 80%가 한국 관광객”이라면서 "젊은 관광객들은 주로 저녁에 방문하지만, 중장년층은 오후 일찍부터 줄을 서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방문객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가게는 한국어 통역 직원을 긴급 채용했으며, 직원들도 간단한 한국어 인사를 배우며 손님 응대에 나서고 있다. 또한 가게 입구에는 한국어 메뉴와 안내 표지판이 추가로 설치되어 한국 관광객의 편의를 돕고 있다.

이 가게의 인기는 한류 스타와 소셜 미디어 콘텐츠에서 시작됐다. 지난 2024년 5월, 유명 걸그룹 멤버 박효민이 자신의 SNS에 이곳에서 양꼬치를 즐기는 사진을 올리며 화제가 되었다. 이어 전현무는 이곳을 "최고의 맛집"이라며 극찬했다.

이후 여행 블로거와 유튜버들이 ‘상하이 관광 브이로그’에 이 가게를 촬영하면서 한국 젊은 층 사이에서 상하이 여행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 특히, 양꼬치와 함께 칭다오 맥주를 곁들이는 문화가 한국 예능 프로그램에서 소개되면서 더욱 큰 관심을 끌었다.

또한 이곳은 단순히 음식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체험형 서비스를 강조한다. 각 테이블에는 작은 숯불 그릴이 제공되며, 손님들이 직접 꼬치를 구워 먹는 형태다. 

과거 이 매장은 고객들에게 특별한 이벤트로 '후룬베이얼 공기캔(罐装呼伦贝尔空气)’을 선물하며 화제를 모았는데, 최근에는 쿨링 패치를 제공해 새로운 '인증샷 아이템'으로 활용되고 있다.

중국의 양꼬치 산업은 최근 몇 년간 급성장하고 있다. 2023년 '즈보(淄博) 바비큐' 열풍에 이어 2024년에는 양꼬치가 주목받으며, 중국 전역의 바비큐 시장 규모가 2806억 위안(약 5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전문가들은 바비큐 시장의 성장 요인으로 표준화된 공급망과 안정적인 소비자 선호도를 꼽는다. 이는 과거 훠궈(중국식 샤부샤부) 시장의 성공 사례와 유사하다.

중국 식품산업 분석가 주단펑(朱丹蓬)은 "야간 경제와 같은 정책적 지원이 이어진다면 중국의 바비큐 산업은 더욱 큰 가능성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하영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홍원숙 중의사, ‘하오 달인(好達人)..
  2. 중국 배우, 태국 촬영 후 연락두절…..
  3. 샤오미 회장, 연봉 20억원 제시한..
  4. 中 언론, 尹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5. 상하이 ‘기대 가득’ 오픈 예정 신상..
  6. 트럼프, 美 대법원에 틱톡 금지 명령..
  7. [선배기자 인터뷰] 경계없는 ‘자유전..
  8. 너무 비쌌나? 화웨이 갑자기 가격 대..
  9. CATL, 홍콩 증시 상장 예정
  10. 中 탄력적 정년제 시행… 최대 3년..

경제

  1. 샤오미 회장, 연봉 20억원 제시한..
  2. 트럼프, 美 대법원에 틱톡 금지 명령..
  3. 너무 비쌌나? 화웨이 갑자기 가격 대..
  4. CATL, 홍콩 증시 상장 예정
  5. 中 탄력적 정년제 시행… 최대 3년..
  6. 中 새해맞이 호텔 예약량 2배 급증…..
  7. 2024 중국 10대 소비 트랜드…..
  8. 中 영화 관객 3억 명 줄었다… 지난..
  9. 中 올해 경제 5.0% 목표... "..
  10. 알리바바, 다룬파 모회사 가오신유통..

사회

  1. 홍원숙 중의사, ‘하오 달인(好達人)..
  2. 중국 배우, 태국 촬영 후 연락두절…..
  3. 中 언론, 尹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4. 中 독감 환자 중 99%가 ‘A형’…..
  5. "금요일 퇴근 후 중국" 한국 관광객..
  6. 中 6개 대학에 ‘저고도 경제’ 전공..
  7. 중국인 IQ 세계 1위! 한국은 3위..
  8. 징동그룹 회장의 ‘고향사랑’… 스승들..

문화

  1. [박물관 리터러시 ⑤] 한 해의 끝자..
  2. 북코리아 2025년 1월 추천 도서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대관..
  4. [책읽는 상하이 265] 우리는 비..

오피니언

  1. [상하이의 사랑법 20] 문장 안의..
  2. [Jiahui 건강칼럼] 겨울에 흔한..
  3.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의 향기..
  4. [중국인물열전 ③] 현대미술의 대가,..
  5.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 크리스..
  6. [박물관 리터러시 ⑥] 저장성박물관..
  7. [무역협회] 글로벌 반도체 산업 회복..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