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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동그룹 회장의 ‘고향사랑’… 스승들에게 2000만원씩 ‘홍빠오’ 전달

[2025-01-07, 18:01:40]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징동그룹(京东集团)의 창업주 류창동(刘强东) 회장이 자신의 고향 초등학교 선생님들에게 현금 10만 위안(약 1970만원)씩을 전달한 소식이 알려져 큰 화제다.

7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微博)에서는 “류창동, 초등학교 스승들에게 10만 위안 상당의 홍빠오 전달”이라는 키워드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고 증권시보(证券时报)는 전했다.

류 회장이 고향인 장쑤성 쑤첸시(宿迁市) 광밍촌(光明村) 주민들에게 보낸 설날 인사말이 온라인에 공개되면서 이번 행사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그는 편지에서 "광밍촌의 어르신들, 스승님들, 동창들, 형제자매들, 아이들에게 인사드립니다. 저는 여러분의 '다창즈(大强子, 류창동의 애칭)'입니다. 곧 설날이 다가오니, 고향의 모든 분들은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매년 고향 주민들에게 선물을 전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설에도 약 1500가구에 약 5만 점의 선물을 준비했으며, 60세 이상 노인들에게는 현금 1만 위안을 지급할 예정이다. 특히 자신이 다녔던 초등학교의 모든 교사들에게는 10만 위안씩을 전달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선물 목록에는 식용유, 주방 용품, 전자기기, 의류, 전기자전거, 난방기기 등 일상에 필요한 물품 34종이 포함되었다.

류 회장의 고향 사랑은 예전부터 각별했다. 그는 지난 2015년 설에도 고향의 60세 이상 노인 650여 명에게 각각 1만 위안을 지급했고, 2024년에는 ‘고향에 설 선물 보내기’ 캠페인을 통해 1000여 벌의 패딩과 생필품을 고향으로 보냈다.

또한 그는 자신의 고향인 장쑤성 쑤첸시에 45억 위안을 투자해 징동 정보기술 산업단지를 조성하며 지역 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류 회장은 자신의 성공이 고향 주민들의 도움 덕분이었다고 늘 강조해왔다. 그는 대학에 합격했을 때 마을 사람들이 500위안(약 9만 8000원)과 달걀 76개를 모아 그를 도왔다고 회고한 바 있다. 그는 "마을 사람들의 도움 없이는 오늘의 성공을 이루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새해를 맞아 고향 주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고향은 언제나 나의 뿌리"라고 강조했다.

류 회장은 1974년 장쑤성 쑤첸시 광밍촌에서 태어났으며, 이곳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다녔다. 이후 쑤첸시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베이징에서 대학을 마친 뒤 징동 그룹을 창업해 세계적인 기업가로 성장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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