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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ahui 건강칼럼] 무더운 여름철, 더욱 신경 써야 하는 치아 건강

[2024-06-03, 15:25:43] 상하이저널

내리쬐는 햇빛과 함께 열기가 느껴진다. 상하이에 여름이 찾아오고 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시원한 음료수를 더 자주 찾게 되는데, 우리가 일상에서 즐겨 마시는 이 음료들이 치아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섭취 후 구강 관리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탄산음료, 스포츠 음료, 과일 주스 등의 음료는 높은 산성도를 띄고 많은 당분을 함유하고 있다. 이 당분은 충치의 주요 원인균인 뮤탄스균이 가장 좋아하는 성분이다. 뮤탄스균은 당분을 분해하여 에너지를 얻고, 이로 인해 젖산이 생성되어 구강 내 산성 환경을 조성하여 이의 표면에서 염분을 제거하는데, 이러한 작용으로 칼슘을 녹여 충치를 만들게 된다. 또한 음료의 높은 산성도는 치아 가장 바깥 쪽을 감싸고 있는 법랑질을 서서히 부식시킨다. 법랑질은 우리 몸에서 가장 단단한 조직 중 하나이긴 하지만 산에 매우 약하기 때문에, 음료에 포함된 산성 성분과 뮤탄스균에 의해 쉽게 무너지는 것이다. 

이러한 음료 제품이 구강 건강에 해롭다는 것을 알지만, 쉽게 끊어내기 어려워하는 분들이 많다. 음료를 섭취하면서도 가능한 치아를 지킬 수 있는 올바른 섭취 방법을 알아보자. 

음료를 입안에 머금지 않고 바로 삼키기/되도록 빨대를 사용하기 
이는 치아에 직접 닿는 음료의 양을 줄일 수 있고, 가능한 한 빨리 산성 성분을 제거함으로 치아 표면의 손상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물과 함께 마시기
물과 함께 마시면서 입안에 있는 산성 환경을 중화시킨다. 가능하면 미지근한 물을 음용하는 것이 치아의 자극을 최소화해줄 수 있다. 

30분 후 양치하기
산도가 높은 음식, 즉 PH가 낮은 음식을 섭취한 후라면 양치질을 바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 시간을 두고 해야 한다. 양치질은 치아의 법랑질을 닦아내는 행동인데, 바로 양치질을 하게 되면 되려 입 안에 남아 있는 산성 물질이 치아 표면을 마모시키도록 촉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따라서 최소한 30분은 기다린 후 양치를 하는 것을 권장한다. 탄산음료 등을 마신 후 높아진 구강 내 산도가 30분 정도 흐르면 침을 통해 다시 균형을 되찾기 때문이다. 

PH가 낮은 음식/음료 등이 치아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충치 외에 치아 탈회 현상을 들 수 있다. 탈회 현상이란 하얀 충치라고도 불리는데, 치아의 법랑질이나 상아질이 미네랄을 잃어가는 과정으로 치아가 약해지며 흰색 얼룩이나 반점이 생기는 현상이다. 치아 탈회는 구강이 건조하면 더 악화되는 경향이 있고, 방치하면 점차 갈변하기도 한다. 일단 탈회가 진행되면 자연적으로 되돌리기는 쉽지 않아 정도에 따라 미백, 레진, 라미네이트, 크라운 등의 시술이 필요하게 된다. 

충치와 치아 탈회를 예방하기 위해서 산성도가 높은 음료/음식을 가능한 피하고, 섭취했다면 위에 언급한 행동수칙을 꼭 지키도록 하자. 또한 하루에 적어도 두 번 이상의 양치질로 입 안의 뮤탄스균과 그들이 만들어내는 산성 성분을 제거하자. 6개월 간격의 구강 검진을 통해 정기적으로 내 치아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것은 구강 관리에 있어 기본 중의 기본이다.  

자후이국제병원 치과 전문의 최다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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