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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콰이커지(快科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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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스마트 기기 선도 기업 샤오미가 첫 ‘스마트 가전 공장’을 착공하며, 기존 전통 가전 기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콰이커지(快科技)에 따르면, 26일 샤오미는 우한(武汉)에서 첫 스마트 가전 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이는 스마트폰과 전기차 공장에 이어 샤오미가 선보이는 세 번째 대규모 스마트 제조 시설로, 가전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갈 신호탄으로 평가받고 있다.
프로젝트 계획에 따르면, 공장은 2025년 5월 상부 공사를 완료하고, 같은 해 11월 준공 후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총 751무(亩, 약 50만㎡)의 부지에 건설되는 이 공장은 2026년 대규모 생산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최근 몇 년간 샤오미는 가전 사업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여주며, 주요 사업에서 놀라운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2024년 3분기 기준, 에어컨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 세탁기는 50%, 냉장고는 20% 증가했다. 특히 에어컨 부문은 중국 시장 점유율 4위를 차지하며 기존 가전 대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이외 샤오미 스마트 도어락, 샤오미 Wi-Fi 7 라우터, 샤오미 Mini LED TV 등 다양한 스마트 제품군에서 중국 온라인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혁신성과 시장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이 같은 샤오미의 급성장 배경에는 제품 개발과 품질 향상을 위한 끊임없는 대규모 연구개발(R&D) 투자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최근 우한에 건립된 샤오미 스마트 가전 시험센터에는 1억 2000만위안(약 220억 원)을 투입해 1만㎡ 이상의 규모로 설계되었다.
센터에는 47개의 실험실이 있어 제품 개발의 초기 단계부터 성능, 내구성 등 다양한 항목에 대한 전면적인 정밀 테스트와 검증이 가능하다.
샤오미는 스마트 공장과 연구센터를 기반으로 ‘생산-연구-판매-서비스’의 완전한 가치사슬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샤오미는 가전 산업 전반에서 더욱 강력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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