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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기자 인터뷰] “자신만의 스토리를 갖고, 목표를 정해 후회없이”

[2022-11-06, 10:14:08] 상하이저널
김동건(SAS 졸업)
김동건(SAS 졸업)

•진학 대학
 Georgia Tech 컴퓨터 사이언스 학과 진학

•합격 대학
카이스트, UCLA applied math, UC Santa Barbara, UC Davis, UC Irvine, UC San Diego 컴퓨터 사이언스, UIUC 컴퓨터 사이언스,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컴퓨터 사이언스

•재학 이력
1~6: 목동 양천 경인초
7~9: 목동 양정중
9: ISB(베이징 소재 국제학교)
10~12: SAS

•공인 시험 점수
GPA: 3.99
SAT: 1530
SAT Math: 800
SAT Physics: 800

컴퓨터 사이언스(computer science) 학과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어릴 때부터 루빅스 큐브와 스도쿠 같이 이론적으로 푸는 퀴즈를 좋아했고, 레고 만들기도 즐겨했다. 그리고 컴퓨터 사이언스가 창의력과 논리력을 잘 합쳐 놓은 학문이라고 느껴 좋아하게 됐다. 처음에는 물리와 수학을 먼저 좋아했지만 컴퓨터 사이언스는 내가 직접 머리속으로 생각하고 푸는 것을 컴퓨터 스크린에 실제로 입력하고 실행해 볼 수 있어서 더욱 흥미를 느끼게 됐다. 

9학년 때 처음 ‘Snap!’이라는 블록 코드로 컴퓨터 사이언스를 접했는데 그때 게임과 소수를 이용한 암호화(encryption) 등을 배우고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 그 후에 파이썬(Python)과 자바(Java) 같은 언어를 배워 컴퓨터 사이언스 기술을 사용한 더욱 유용한 앱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실제 다니던 고등학교 쓰레기통에 실행했던 머신러닝 기술을 사용한 쓰레기 분리수거 앱이 그중 한 예이다.

한국 대학이 아닌 미국 대학 진학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고등학교 기간 동안 국제학교에서 영어를 배우며 공부한 후, 더 넓고 기회도 많은 나라에 가서 공부해 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조지아텍만의 Thread 학과 커리큘럼 역시 컴퓨터 사이언스를 더욱 깊게 공부하기에 좋다고 느끼기도 했다. 또한, 내 전공인 컴퓨터 사이언스 분야가 미국에서 더 많이 발전되어 있고, 그만큼 비슷한 분야에서의 기회도 많기 때문에 미국 유학을 선택했다. 

타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조지아 텍을 선택하게 된 조지아 텍 만의 강점은?
컴퓨터 사이언스를 더 깊게 공부해 보기로 확신한 이후에는 공과대학에 전문적인 대학 진학을 희망했기 때문에 그중 커리큘럼과 위치(한국 또는 미국)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선택했다. 결과적으로, 더 기회가 많은 나라에 가서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과 미국에 컴퓨터 사이언스 관련 기회가 많다는 점이 크게 작용해 조지아텍 진학을 확정 짓게 됐다.

입시 중 무엇을 가장 중점으로 두었는가?
학교에서 제공하는 커리큘럼 중 쉽게 높은 성적을 받을 수 있는 과목 선택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내가 수강할 수 있는 가장 어려운 과목을 선택하고,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 노력했다. 학교 밖에서는 학원보다는 개인 또는 친구들과 함께 앱을 만드는 프로젝트와 대회 등을 준비하고 출전하며 컴퓨터 사이언스 관련 경험을 쌓았다.

입시 중 내신 관리를 어떻게 했나? 
학원은 따로 다니지 않았고, 학교에서는 학교 공부에 온전히 집중을 하며 내신 관리를 했다. 매 수업 시간에 노트 필기를 열심히 하고, 시험 전 하루 정도는 시험에만 집중해서 공부하며 최선을 다했다.

입시를 위해 한 교내외 활동으로는 무엇이 있나?
학교 내에서는 SNHS 회장, AoPS 회장, 수 과학 동아리 회장을 맡았다. 교외에서는 친구들과 머신 러닝 기술을 사용해 쓰레기의 사진을 찍으면 쓰레기의 종류를 파악해 알려줌으로써 재활용을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는 앱을 만들었다. 그 아이디어를 사용해 학교의 Innovation Award Project에 참여해서 수상도 했다.

그중 가장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생각하는 활동은 무엇인지?
Innovation Award, 재활용 앱을 만들어 출전한 대회가 가장 도움이 많이 됐다고 생각한다. 친구들과 함께 팀으로 참여해서 협동 경험을 담고 있다는 점, 컴퓨터 사이언스라는 분야를 직접적으로 경험해 보았다는 점, 그리고 학교 및 사회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고, 가장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다.

상하이저널 학생기자 활동이 입시 중 미친 영향은?
학생기자로 활동하며 한 달에 두 편의 기사를 쓰면서 글쓰기 능력 향상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 상하이에 처음 왔을 때에 상하이를 둘러 보고 중국의 문화도 많이 익힐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또한, 한국 학교와 국제 학교 친구들도 많이 만들 수 있었던 특별한 기회였다.

내신과 교내외 활동의 시간 분배는 어떻게 했나?
학기 중에는 학교 공부에 최선을 다했고, 시험 기간에는 하루 이틀 정도 시간을 잡아 시험공부에 몰두했다. 남는 시간, 특히 방학에는 시험 준비나 학원보다는 앱 만들기 같은 프로젝트를 하며 공부하고 싶었던 컴퓨터 사이언스 분야에 대한 경험을 쌓는 것에 시간을 투자했다.

시간이 있었다면 더 도전해 보고 싶은 활동은?
학업과는 관련이 없지만 음악 같은 취미가 있었다면 입시 중에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방법이 생겨 좋았을 것 같다.

입시 중 힘들었던 시기는? 어떻게 극복했나?
대학 원서를 작성할 때에 한 대학마다 에세이를 3개 이상씩 써야 한다. 나는 총 10개 대학을 지원했기 때문에 에세이 30개를 학교 공부와 병행해 가며 쓰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원서 마감일이 대체로 비슷한 시기에 모여있어서 더 부담이 됐던 것 같다. 그때마다 고등학교 기간 동안 내가 한 노력들, 그리고 내 인생에서 중요한 일들을 되돌아 보았다. 에세이를 쓰기 전에 노력했던 기간들을 회상하며 계획을 세우는 시간을 가지며 힘든 마음을 극복했던 것 같다. 

미국 유학을 희망하는 후배들에게 조언
이과 계열 학생이라면 미국 유학은 특히 더 좋은 선택인 것 같다. 대학에서 만난 친구들을 봐도 기회가 정말 많다는 것을 매번 느끼기 때문이다. 1학년 때부터 인턴직과 리서치를 시작하는 친구들도 많다. 그렇기 때문에 여건이 된다면 미국 유학을 정말 추천한다. 입시 중에는 자신만의 스토리를 갖고 목표를 위해 후회 없이 노력하면 좋겠다. 

[컴퓨터 사이언스에 관심있는 후배들에게] 
대학 진학 전에 미리 컴퓨터 사이언스나 대학 수학에 관심이 있어 깊게 배우고, 같이 프로젝트를 진행해 보고 싶다면 도움을 줄 수 있다. 최근 튜터링도 진행하고 있어 관심 있다면 연락을 주면 된다. 대학 관련 학교 서치나 에세이 작성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위챗 아이디: superlego03

학생기자 김서윤(SAS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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