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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에게 진로를 묻다] “미디어학과 세계 1위! 대학 재미있을 것 같았다”

[2021-01-10, 17:17:47] 상하이저널
박인규(암스테르담 대학 미디어문화과)
박인규(암스테르담 대학 미디어문화과)

1~5학년 항저우
6~9학년 상하이
10~12학년 SMIC


암스테르담 미디어문화과를 선택한 이유는?


미디어 관련 학과로는 전 세계 1위 대학이다. 학교 랭킹이 높아서 선택한 이유도 크다. 암스테르담 미디어문화과(edia and Culture)는 한국의 신문방송학과와는 많이 다르다. 크게 TV와 영화로 나뉜다. 영화감독이나 영화촬영 등에 필요한 것들을 배우기도 하고, TV 연출을 공부할 수 있다. 보다 더 광범위한 분야를 배울 수 있어 재미있을 것 같아 보여 미디어문화과를 선택했다.
 
대학 졸업 후의 진로계획과 목표는?


미디어문화과 학생들 중에 ‘넷플릭스’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는 학생들이 많다. 넷플릭스처럼 온라인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회사 등에서 일하고 싶은 생각이 있지만 아직 확실한 진로 계획을 세우지는 않았다. 외국 사람들은 한국처럼 대학 졸업 후에 반드시 직업을 택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대학생들도 마찬가지로 졸업 후 진로에 대해 크게 걱정을 하지 않는 편이다.

 

암스테르담 대학의 한국인 비중은 어느 정도인가?


학과마다 다르다. 미디어문화과에서는 한 학년에 5~6명 정도 된다. 이과 분야는 더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네덜란드 대학의 외국인들 입학 조건은 어떤가?


내 경우에는 토플 성적으로 입학했다. 고등학교 때는 AP를 준비했는데 입시에 많이 반영된 것 같지는 않다. IELTX라고 유럽용 토플을 많이 보는 거 같다. 과마다 별도 입학 시험을 치는 경우는 있지만 미디어문화과는 왜 이 학과를 선택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에세이로 제출해야 한다.

 

영어가 서툰 한국학생들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대학 입학이 가능한가? 입학 후 적응에 어려움은 없나?


파운데이션 코스가 있다. 영어가 안되는 사람들은 1년 동안 학교에 어학 기초코스를 등록해서 수강한 후 통과하면 학교 입학이 허가되는 제도이다. 하지만 한국인은 30% 정도만 통과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아무래도 모든 수업을 영어로 해 영어를 못하면 불편하다. 교육과정을 거치고 입학을 해도 힘들어한다. 중간에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학생들도 있다.

 

이 밖에 네덜란드 유학을 고려하는 학생들에게 조언한다면


코로나 때문에 전 세계 모든 대학이 바뀌어서 말하긴 좀 그렇다. 여긴 기숙사가 없어서 무조건 자취생활을 해야 한다. 네덜란드어가 있지만 대부분 영어를 쓴다. 특히 네덜란드는 워낙 개방적인 나라이다. 해외에서 공부하면 부모님들 많이 걱정한다. 스스로 자제력을 갖고 열심히 공부하면 된다.


무엇보다 네덜란드 수도인 암스테르담은 면적이 좁아서 집 임대를 구하기 어렵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옆 도시에서 기차 타고 등교하는 학생들도 있다. 1학년일 때는 기숙사와 연결을 시켜주지만 2학년 때부터는 스스로 거주할 집을 구해야 한다. 또한 유럽은 전반적으로 물가가 다 비쌀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서비스업 분야를 제외하고는 서울, 상하이와 비슷하다. 물론 서울과 상하이가 물가가 싼 편은 아니다.

 

학생기자 장인우(상해한국학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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