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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코시국’인데 지하철 안에서 담배를?

[2021-07-28, 16:16:41]

최근 중국 본토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한 도시 지하철에서 마스크는 커녕 오히려 담배를 피는 남성의 사진이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28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시안(西安) 지하철 3호선에서 한 남성이 객차 내에서 해바라기씨를 까 먹으면서 주변 시선은 의식하지 않은 채 담배를 피우는 장면이 SNS를 통해 퍼지고 있다.


이 영상은 더우인(抖音)을 통해 화제가 되었고 해당 영상을 찍은 사람은 “지하철에서 담배펴도 되나요? 바닥에 해바라기껍질도 가득하다”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


시안시 도시 레일 교통 규정 제 47조항에 따르면 지하철 역과 지하철 객차 내 또는 기타 지하철 교통 시설 내에서는 흡연은 물론 침뱉기, 쓰레기 투기 등의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해당 조항을 어길 경우 도시 대중교통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로 간주해 시정 명령을 받고 20위안~100위안의 벌금을 내야한다.


시안 지하철 회사 측은 이 영상이 화제가 되자 해당 남성에 대한 신원파악에 착수한 상태다. CCTV를 확인한 결과 이 남성은 7월 26일 오전 7시 33분경 지하철에 탑승해 흡연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9시 40분 경에 음주 후 지하철을 탑승하려 했다가 마스크 미착용으로 역무원의 경고를 받고 지하철 역을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되었다.


시안 지하철 회사 측은 남성의 신분을 거의 확인한 상태로 시안시 도시 레일 교통 규정에 따라 엄중히 처벌할 것을 약속했다.


누리꾼들은 “해외 토픽에 나올만한 부끄러운 일이다”, “딱 봐도 망나니네”, “이런 사람은 블랙리스트에 올려서 지하철을 못 타게 해야한다”, “전형적인 건달 스타일”이라며 개념없는 남성의 행동을 비난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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