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중국에만 있는 3가지 이색 아이스크림

[2021-07-26, 17:11:44] 상하이저널
무더운 여름이 성큼 다가왔다. 나날이 높아지는 기온과 함께 불쾌지수도 같이 올라가기 일쑤다. 외출 후 얼굴이 벌게 질 정도의 날씨 때문에 몸이 지칠 때 더위를 물리치고 싶다면 아이스크림은 절대 빼놓을 수 없다. 

남녀노소가 모두 함께 즐기는 아이스크림은 중국에서 처음 시작됐다. 아이스크림의 역사는 기원전 4500년의 중국에서 셔벗 또는 빙수의 형태로부터 출발했다. 고대 중국인들 물소 젖으로 우유 아이스크림을, 눈과 과일즙을 섞어서 과일 아이스크림을 만들었다. 그러나 아이스크림은 1295년까지 전해져 내려오지 못했다. 오랜 세월이 흘러 베이징을 다녀온 마르코 폴로에 의해 물과 우유를 얼려서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법이 현재까지 전해져 내려왔다. 이렇게 긴 역사가 담긴 아이스크림은 현재 중국에서 새롭게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중국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이색 아이스크림 열풍이 SNS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계란 아이스크림 ‘솽황단(双黄蛋)’


중국에서는 한국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흑탕버블티(黑糖珍珠奶茶)에 이어 셴단황(咸蛋黄)으로 새로운 트렌드가 옮겨갔다. 셴단황(咸蛋黄)은 소금에 절인 계란 노른자다. ‘솽황단(双黄蛋)’이라고 불리는 중국의 이색 아이스크림은 이름 그대로 계란 노른자가 두 개가 있다. 흰색 부분은 달고 진한 바닐라 맛이고 노란 부분은 짭조름한 계란 노른자 맛이 난다. 마치 계란 프라이를 보는듯해서 먹는 맛과 보는 맛이 다 들어있다.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단짠단짠의 정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중국에서는 바닐라와 계란 노른자의 합이 좋은 이유로 인기를 얻고 있다. 로슨(Lawson)에서만 판매하는 솽황단의 가격 또한 5.8元(위안)으로 저렴한 편이다. 

고추기름 아이스크림(油泼辣冰淇淋)


맥도날드는 전 세계적으로 각 나라마다 이색 메뉴가 있다. 중국 맥도날드에서는 예전에 인기를 끌었던 타로 파이에 이어 계속해서 이색적인 음식을 출시하고 있다.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고추기름 아이스크림(油泼辣冰淇淋)’은 예상외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마라풍(麻辣)으로 인해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까지 마라 아이스크림이 출시됐다. 고추기름 아이스크림은 계란 아이스크림과 비슷하게 단짠이 들어있지만 또 매콤한 맛까지 나서 더욱 화제가 되었다. 부드러운 바닐라 아이스크림 위에 고추기름을 올려서 색다른 맛으로 여름에는 시원하게 겨울에는 매운맛으로 계절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아이스크림이다. 

코코넛 아이스크림 ‘예즈훼이(椰子灰)’


계란 아이스크림과 고추기름 아이스크림은 민트 초코처럼 호불호가 많이 갈릴 수 있으나 중국에서 또 화제를 모았던 그레이 코코넛 아이스크림은 코코넛 마니아층을 사로잡을 수 있는 이색 아이스크림이다. 한때 중국의 대세로 불렸던 입 주위를 더럽히는 초콜릿빵 ‘장장바오(脏脏包)’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그레이 코코넛 아이스크림은 ‘예즈훼이(椰子灰)’라고 불린다. 시원 코코넛과 초콜릿의 조합은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그러나 9.5위안으로 비교적 싼 가격이 반전이다. 

이러한 이색 아이스크림은 왜 품절 대란까지 이를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을까? 외식업체에서는 마케팅 효과로 한정판 메뉴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어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하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또 취두부 아이스크림도 출시해 네티즌들의 혹평이 지속되었다, 하지만 구매량은 적지 않았다. 이런 인기는 독특함 때문이다. 흔히 먹을 수 없는 한정판 아이스크림을 호기심을 도전하고 SNS에 올려 인증을 위해 구매를 함으로써 이색 메뉴가 점점 더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학생기자 좌예림(상해중학 11)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주니어] 빌보드에 얽힌 BTS의 ‘피땀눈물’ hot 2021.07.27
    BTS가 쓴 빌보드 새역사전 세계인이 열광하는 우리나라의 자랑, BTS. 이들은 현재 가요계에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미국 메인 싱글차트인 빌보드 핫1..
  • [주니어] 지나친 냉방 ‘병’ 일으킨다 2021.07.27
    냉방병 증상과 예방무더운 여름 에어컨을 오래 쐬고 있으면 냉방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 냉방병은 두통, 근육통, 피로감, 기침, 콧물, 위장 장애 증상을 보여 코로..
  • [주니어] ‘기타’ 혼자서 배울 수 있을까 hot 2021.07.27
    기타 독학으로 배우기여름방학 악기를 배우고 싶은 학생들이 많다. 하지만 어떤 악기를 배워야 할지 막막하다. 어려운 악기를 배우기면 금방 포기할 수 있어 처음부터...
  • 가짜 뉴스 시대 살아남기 2021.07.26
    요즘 우리 사회에 크게 떠오른 문제 중 하나는 바로 가짜 뉴스 문제이다. 영국 ‘더 가디언’지에 따르면, 가짜 뉴스는 광고 수익이나 개인이나 기업의 명예를 고의적..
  • 도쿄올림픽 관전 포인트 2021.07.26
    배구 여제 김연경, 마지막 올림픽 스파이크도쿄올림픽은 김연경에게 3번째 올림픽 무대이자 사실상, 마지막 올림픽 무대가 된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김연경은 M..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상해한국상회 회장 선거 12년만에 ‘..
  2. 스타벅스, 중국사업 지분 매각설에 “..
  3. 상하이 디즈니랜드, ‘전동 휠체어’..
  4. 中 가짜 다운재킷 7만벌 적발… 거위..
  5. 초등학생 폭행한 경찰에 中 누리꾼 ‘..
  6. 골드만삭스 “트럼프, 대중국 실질 관..
  7. 중국 게임 '오공' 게임계 오스카상..
  8. 현대 도시 풍경과 우리 독립운동 역사..
  9. 걸어서 특별 행정구로… 홍콩, 마카오..
  10. 中 산업용 로봇 밀도, 독일·일본 제..

경제

  1. 스타벅스, 중국사업 지분 매각설에 “..
  2. 골드만삭스 “트럼프, 대중국 실질 관..
  3. 중국 게임 '오공' 게임계 오스카상..
  4. 中 산업용 로봇 밀도, 독일·일본 제..
  5. 콰이쇼우, 3분기 이용자 수 4억 명..
  6. 상하이 부동산 시장 활황, 11월 중..
  7. 화웨이, 역대 가장 강력한 Mate7..
  8. 팀 쿡, 중국 재방문 “중국이 없으면..
  9. 中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날개달다'..
  10. 샤오미, 이젠 ‘스마트 가전’ … 우..

사회

  1. 상해한국상회 회장 선거 12년만에 ‘..
  2. 상하이 디즈니랜드, ‘전동 휠체어’..
  3. 中 가짜 다운재킷 7만벌 적발… 거위..
  4. 초등학생 폭행한 경찰에 中 누리꾼 ‘..
  5. 상하이의 아름다운 밤하늘 누비는 ‘헬..
  6. 上海 아파트 상가에 ‘펫 장례식장’..
  7. 상하이 소비쿠폰 발행 ‘순삭’…막상..

문화

  1.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2. [책읽는 상하이 261] 우리가 ‘항..

오피니언

  1.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2.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3.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4.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6] 차가운..
  5. [무역협회] 기술 강국의 독주? AI..
  6. [상하이의 사랑법 19] 사랑은 맞춤..
  7. [박물관 리터러시 ③] 천년 전 고려..
  8. [허스토리 in 상하이] 시(詩)적..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