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애국소비' 늘면서 자국산 브랜드 소비 급증... 글로벌기업 위기의식!

[2021-06-28, 16:06:18]
최근 중국 시장 내 자국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이 나날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기업에 위기감을 주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중국 참고소식망(参考消息网)은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의 26일 보도를 인용해 코카콜라, 메이블린, 네슬라 등 100년 기업의 장수 브랜드가 중국 시장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점차 중국 신생기업의 위협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변화는 이달 진행됐던 '618' 전자상거래 쇼핑데이에서 두드러졌다. 중국내 2번째 큰 규모의 전자상거래 할인행사에서 중국 본토 브랜드 베이비케어(Babycare)의 매출액은 미국 P&G의 팸퍼스 매출을 능가했다.

지난해 중국 최대 규모의 온라인 쇼핑 할인행사인 '솽스이(双11)'에서는 중국 브랜드 음료인 위안치선린(元气森林)의 매출액이 미국 코카콜라와 펩시콜라의 매출액을 넘어섰다.

또한 중국 본토의 화장품 브랜드 완메이르지(完美日记)는 프랑스 브랜드인 메이블린과 에스터 로더를 제치고 지난해 '솽스이'의 최대 승자가 됐다. 2019년에는 본토 식품 브랜드 산즈송수( 三只松鼠)의 매출액이 스위스 네슬레를 넘어섰다. 

중국의 한 투자회사 투자 매니저는 "해외 브랜드가 과거에는 고급진 이미지로 중국 시장 점유율이 높았지만, 최근 중국 소비자들은 '중국풍(中国风)'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중국 시장에서 차츰 중국산 브랜드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중국의 방대한 시장에 의존했던 글로벌 기업은 큰 도전을 받는 형국이다.

미국 데이터회사인 런치메트릭스(Launchmetrics)의 아태지역 마케팅 담당 엘리야 웨일리 부사장은 "향후 10년은 중국 브랜드의 10년이 될 것"이라면서 "중국산 브랜드의 중국 점유율이 꾸준히 늘어나 소비 시장의 큰 몫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칸타(Kantar)와 미국 베인(Bain) 컴퍼니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1~3분기 중국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소비 브랜드의 내수 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2% 증가한 반면 해외 브랜드는 6% 감소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중국산 브랜드의 성공은 마케팅 방면의 방대한 투자, 특히 소셜미디어에 대한 투자가 큰 몫을 했다"고 분석했다. 

런치메트릭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소비재 스타트업  기업 비용의 60%가 마케팅 방면에 지출되고 있는 반면 해외 브랜드 기업은 마케팅 비용이 15~25%에 불과하다. 또한 중국 브랜드는 자체 공급망 개발에 매우 융통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제조업 기지가 인접해 있어 브랜드와 공급업체의 관계 구축과 신제품 개발에 신속해 원가 절감 효과가 높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제품의 다양성과 신속한 출시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면서 "서구 지역과 달리 중국의 젊은 층은 고정적이지 않고 새로운 트렌드를 따르는 소비 성향이 강하다"고 전했다.

또 하나의 두드러지는 특징은 중국의 젊은 소비자들은 보다 고급화된 전자상거래 체험을 기대한다는 점이다. 

가령 립스틱 하나를 사기 위해 중국 젊은이들은 우선 '더우인(抖音:중국 틱톡)'에서 왕홍(网红:인터넷 스타)의 프로모션을 본 뒤에 소셜미디어플랫폼인 '샤오홍수(小红书: 중국판 '인스타그램')'에서 전문 뷰티 블로거의 평가를 보고 마지막으로 '타오바오(淘宝)'에서 구매자의 제품후기와 사진을 검색한 뒤 비로서 제품을 구매하는 식이다. 

중국 왕홍은 중국산 브랜드의 판매가 해외 브랜드를 제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뉴스는 전했다.    

신하영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상해한국상회 회장 선거 12년만에 ‘..
  2. 스타벅스, 중국사업 지분 매각설에 “..
  3. 상하이 디즈니랜드, ‘전동 휠체어’..
  4. 中 가짜 다운재킷 7만벌 적발… 거위..
  5. 초등학생 폭행한 경찰에 中 누리꾼 ‘..
  6. 골드만삭스 “트럼프, 대중국 실질 관..
  7. 중국 게임 '오공' 게임계 오스카상..
  8. 현대 도시 풍경과 우리 독립운동 역사..
  9. 中 산업용 로봇 밀도, 독일·일본 제..
  10. 걸어서 특별 행정구로… 홍콩, 마카오..

경제

  1. 스타벅스, 중국사업 지분 매각설에 “..
  2. 골드만삭스 “트럼프, 대중국 실질 관..
  3. 중국 게임 '오공' 게임계 오스카상..
  4. 中 산업용 로봇 밀도, 독일·일본 제..
  5. 콰이쇼우, 3분기 이용자 수 4억 명..
  6. 상하이 부동산 시장 활황, 11월 중..
  7. 화웨이, 역대 가장 강력한 Mate7..
  8. 팀 쿡, 중국 재방문 “중국이 없으면..
  9. 中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날개달다'..
  10. 샤오미, 이젠 ‘스마트 가전’ … 우..

사회

  1. 상해한국상회 회장 선거 12년만에 ‘..
  2. 상하이 디즈니랜드, ‘전동 휠체어’..
  3. 中 가짜 다운재킷 7만벌 적발… 거위..
  4. 초등학생 폭행한 경찰에 中 누리꾼 ‘..
  5. 상하이의 아름다운 밤하늘 누비는 ‘헬..
  6. 上海 아파트 상가에 ‘펫 장례식장’..
  7. 상하이 소비쿠폰 발행 ‘순삭’…막상..

문화

  1.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2. [책읽는 상하이 261] 우리가 ‘항..

오피니언

  1.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2.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3.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4.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6] 차가운..
  5. [무역협회] 기술 강국의 독주? AI..
  6. [상하이의 사랑법 19] 사랑은 맞춤..
  7. [박물관 리터러시 ③] 천년 전 고려..
  8. [허스토리 in 상하이] 시(詩)적..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