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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접종 희소식? 교민들 "해당없음"

[2021-03-19, 21:02:56] 상하이저널

‘이동의 자유’를 갈망하는 교민들에게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 새로운 소식들이 들린다. 중국은 “중국산 백신 접종자에게 비자 절차를 간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에서는 “해외 출장 기업인들에게 내달부터 백신 예방 접종을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기대감을 가졌던 교민들은 막상 들여다보니 직접 관련된 소식이 아닌 것에 실망감을 드러낸다.


中 중국산 백신 접종자에 비자 발급 간소화


중국은 지난 15일부터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비자 신청자에게 발급 절차를 간소화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업무   (취업Z, 상무M, 방문F)를 재개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하는 외국인과 동반가족은 각 성(省) 외사판공실에서 발급한 초청장을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긴급한 인도적 필요’에 의해 중국에 와야 하는 경우까지 범위를 확대해 코로나 발생 전의 비자 종류별 요구 사항에 따라 서류를 준비해서 신청하면 된다.

 

그러나 문제는 오직 중국산 백신 접종자에게만 해당된다는 것. 현재 한국에서는 중국산 백신을 접종할 수 없는 상황이다. 중국정부 초청장과 비자 발급을 기대했던 교민들에게 이 소식은 의미없는 발표일 뿐이다.


현재 약 80개 국가(지역)이 중국산 백신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일부 교민들 중에는 중국산 백신 접종이 가능한 나라로 입국한 후 격리+1차 접종+2차 접종+중국 입국 후 격리 등 복잡한 과정을 거치더라도 일단 중국으로 들어오는 방법을 찾아야겠다는 얘기도 나온다.


중국은 3월 14일 기준 6498만 명이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韩 해외 출장 기업인에 백신 접종 ‘우선’


한국에서도 해외 출장 목적의 기업인들을 위한 코로나 백신 접종 소식이 전해왔다. 한국 질병관리청은 지난 17일부터 출장 목적으로 해외에 나가야 하는 기업인들도 코로나 백신 예방접종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중요한 경제활동을 위해 출국하는 기업인은 물론 공무상 출장자, 공익 목적의 출국자 등도 해당된다. 단, 해외 방문 기간이 3개월 내외여야 한다. 단기 출장자에게만 해당된다는 얘기다.


접종 후에는 국·영문 증명서가 발급된다. 백신 종류에 따라 1차 접종 뒤 3주 또는 8~12주 지나 2차 접종을 해야 면역이 형성되기 때문에 신청 후 접종을 마칠 때까지 두 달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은 지역 출장자 경우는 ‘안전’을 위해 백신 접종은 필수적이다. 하지만 코로나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편인 중국 출장자 경우는 안전은 물론 백신접종증명서가 영향력을 발휘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백신접종증명서에 비자 발급과 입국 절차 간소화, 격리기간 축소(면제) 등 효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한국은 3월 19일 기준 65만 9475명(1회차 누적)이 코로나 19 예방 백신을 접종했다. 


EU ‘백신여권’에 중국산 백신은 NO


핵산검사와 격리과정을 거치더라도 ‘안전’만 보장된다면 자유롭게 다니고 싶다는 교민들도 있다. 한국에서 백신을 접종하려면 양국 격리기간 4주에 1,2차 접종 간격 최소 3주 등 최단 2개월은 걸린다. 물론 신청-접종 시기가 맞아 떨어졌을 때다. 중국에서 일반 외국인의 백신 접종은 지역마다 차이가 있으나 상하이시 접종 계획대로라면 4분기 이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로선 중국산 백신을 접종하더라도 유럽 여행은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 16일 재신망(财新网)에 따르면, EU 집행위원은 백신을 접종한 이들이 격리, 코로나19 핵산 검사 없이 자유롭게 해외여행을 다닐 수 있도록 백신접종증명서를 발급할 예정이나 현재로서는 중국, 러시아에서 개발한 백신 접종 기록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백신이 유럽의약품청(EMA)의 허가를 받지 않았다는 이유다.

 

EMA의 승인을 받은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존슨 앤 존슨 4가지 백신만 인정된다. 또 EMA가 심사 중인 백신은 러시아 ‘스푸트니크 V’, 미국 노바백스, 독일 큐어백신 세 가지로 중국산 백신은 없다.

 

저위험 지역 거주자 ‘그린코드’로 OK


해외 이동이 자유롭지 못한 반면, 다행히 이달 16일부터 중국 내 코로나19 저위험지역 거주자들은 그린코드(绿码)로 중국 내 자유로운 통행이 가능해졌다. '그린코드'를 소지한 저위험지역 거주자들은 전국의 기차 여행이 가능하며, 핵산검사 음성증명서가 필요치 않다. 다가오는 청명절, 노동절 연휴에 중국 국내 여행은 자유로워질 전망이다.


'저위험 등급 지역 조회'는 국가정무 온라인 서비스상에 게재, 전국 3000여 개 현(市, 区, 旗)의 전염병 위험등급을 제공한다. 등급은 저위험 지역은 '초록', 중간 위험 지역은 '노랑', 고위험 지역은 '빨강'으로 표시된다. 


•저위험 지역 조회 서비스

 http://bmfw.www.gov.cn/yqfxdjcx/index.html 

 

고수미,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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