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했던 코로나19가 중국에서 다시 심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 상하이 창닝구, 쉬자후이 등 확진자 수가 증가하면서 사람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 등 코로나19 예방에 더욱더 신경을 쓰고 있다. 외출이 잦는 이 시기에 사람들은 집에서 있는 시간이 많아 지루하고 답답할 것이다. 그러므로 집에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집콕 활동 중에서 영화관람이 빠질 수 없다. 이번 겨울방학 때 재밌게 볼 수 있는 명작 영화 3편을 추천한다.
라이프 오브 파이(Life of Pi)
장르: 판타지/모험
감독: 이안 (李安)
출연: 수라즈 샤르마 (Suraj Sharma), 이르판 칸 (Irrfan Khan)
<라이프 오브 파이>는 2012년도에 엄청난 인기를 끈 판타지 영화이다. 당시 많은 사람들은 결말에서 현실감 있는 해석으로 실화로 착각했으나,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는 캐나다인 소설가 얀 마텔 (Yann Martel)의 책 “파이 이야기” (Life of Pi)의 원작으로 제작되었다. 영화는 인도에서 동물원을 운영하던 한 가족의 이야기로부터 시작된다.
이 가족은 주인공 파이 (Pi)의 가족이고 그들은 동물들을 싣고 배로 이민을 떠난다. 거센 파도로 배는 침몰하게 되고 파이만 혼자 살아남아 동물들과 함께 표류하게 된다. 하지만 동물들은 살기 위해 서로를 공격하고 마지막으로 파이와 벵골호랑이 (리처드 파커) 만 배 위에 살아남게 된다. 생존을 위한 투쟁에서 파이와 리처드 파커는 예상치 못한 관계를 형성한다. 이 둘은 바다 위에서 모험과 탐험의 여정에 빠져든다.
<라이프 오브 파이>는 결말에서 충격적인 반전이 있는 영화이기에 마지막까지 몰입을 할 수 있는 명작 영화다.
어바웃 타임(About Time)
장르: 멜로/로맨스
감독: 리차드 커티스
출연: 레이첼 맥아담스 (Rachel Anne McAdams), 도널 글리슨 (Domhnall Gleeson)
2013년 개봉 당시 <어바웃 타임>은 주연 레이첼 맥아담스의 환한 미소와 잘 어울리는 역할로 유명했던 영화다. 이 영화는 결코 단순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가 아니다. 주연 도널 글리슨(Domhnall Gleeson)이 맡은 인물이자 영화의 주인공인 팀 레이크(Tim Lake)가 21살 때 그의 아버지로부터 레이크의 집안의 남자들은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엄청난 비밀을 알려주었다.
그로부터 팀은 자신의 삶에서 일어난 일을 바꾸며 살았다. 팀은 연인을 사귀어 삶을 개선하기로 결심하고 그는 메리(Mary) (레이철 맥아담스)를 만나 첫눈에 반하고 마침내 시간 여행을 이용해서 그녀의 마음 얻고 결혼하게 된다. 메리와 행복한 순간을 보내고 가정을 꾸리면서 살아가는 팀은 결국 자신의 특별한 능력으로는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일상적인 문제로부터 보호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어바웃 타임>은 “인생 영화, 띵작”이라는 수식어가 붙여질 만큼 명작 영화 중 하나이다. 코로나로 인해 일상을 찾기 어려운 시기인 만큼 매 순간 소중함을 잊지 말라는 교훈이 담겨 있는 인상 깊은 영화이다.
담보
장르: 드라마
감독: 강대규
출연: 성동일, 하지원, 김희원, 박소이
작년 9월에 개봉한 영화 <담보>는 감동과 웃음을 동시에 준 영화다. 이야기에 시작은 1993년 인천에 사채업자 두석 (성동일)과 그의 동료 종배 (김희원)은 채권자 조선족 명자(김윤진)로부터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돈을 못 받자 담보로 명자의 딸 승이 (박소이)를 데려간다. 사정이 좋지 않아 명자는 승이의 큰아버지에게 부탁을 하고 부잣집 가족에게 입양을 보내기로 결정을 내렸다. 두석은 승이를 보내고 마음 한구석이 편치 않아 전화를 거는데 엉뚱한 곳으로 팔려간 승이를 다시 데려와 돌보게 된다. 담보라는 뜻도 모른채 9살에 담보가 된 승이는 엄마 없이 두 아저씨 품 속에서 어엿한 소녀로 자란다. 성인이 될 때까지 정말 딸처럼 모든 걸 희생하고 키워준 두석과 종배는 승이와 서로 보물같이 특별한 존재가 된다.
<담보>에서는 주연배우들의 연기력과 특히 아역배우 박소이의 활약이 엄청나다. 또한 부성애의 뭉클함을 준 따뜻한 이야기가 담아져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극장을 찾는 사람이 적어 흥행을 하진 못했으나 숨은 명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영화다.
학생기자 좌예림(상해중학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