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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 연휴] 나만 알고 싶은 유튜브 채널 4가지

[2021-02-10, 05:15:17] 상하이저널
다시 찾아온 “집콕 연휴”

최근 상하이를 포함한 국내 특정지역의 코로나 19확진자 증가로 인해 다시 한번 여행이 조심스러워지고 있는 시국이다. 집콕이 권유되고 있는 이 시점, 지루한 이번 연휴를 안전하게 시간을 재미있게 보내기 위해 유튜브 시청만한 방법이 있을까. 고단백 콘텐츠를 제작하는 아직 잘 알려지지 못한 유튜브 채널들을 소개한다.

[뉴스 시사]
폭풍 속에서의 안정제 ‘Vox’

최근 수많은 크고 작은 신문사들이 생겨나면서 이제 언제 어디든지 전 세계의 뉴스를 손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이제는 신문사가 아니어도 개인이 직접 인터넷으로도 기사를 쓰고 배포할 수 있기 때문에 온갖 신빙성 없는 가짜뉴스와 휘몰아치는 수천 개의 매체들이 전하는 뉴스에 시달리게 된다.

유튜브 채널 Vox는 이러한 거친 혼란스러운 폭풍 속에서 그야말로 인도자와 같이 느껴진다. 이제 곧 10만 구독자를 바라보고 있는 이 시사 채널은 각종 매체에서 지겹게 들려오지만 이해하기 어려운 뜨거운 이슈들을 정리해 쉽게 설명해주는 영상부터 실생활 속 만나볼 수 있는 각종 궁금증을 직접 취재해 풀어주는 영상까지 다양한 소재들을 다루고 있다. 다양한 소재에 깊이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어 항상 찾아보게 되는 채널이다. 대표 영상 중 “당신이 손가락을 꺾을 때마다 생기는 일”과 “시리아 전쟁: 누가 싸우고 왜 싸우는가”가 있을 만큼, 채널의 영상들은 넓은 스펙트럼을 자랑하며 구독자들의 생활 깊숙한 곳까지 파고 들어간다.

질 좋은 콘텐츠 덕에 학교 교실 속 선생님들의 수업 중에도 등장할 때도 있으나, 단점은 전부 영어로 제작된 영상에 한국어 자막지원이 되지 않는다는 것. 불행 중 다행인지, “Auto-translate”을 지원하지만, 번역이 매우 부자연스러워 영어자막을 키고 시청하는 것을 추천한다.

[마케팅]
현직 마케터의 광고리뷰 ‘WLDO’


우주처럼 넓은 스펙트럼의 소재를 자랑하는 유튜브지만, 가장 흔하게 보이는 영상 소재 중 하나가 바로 리뷰영상이 아닐까. 평범한 전자제품 리뷰부터 이색 우산 리뷰까지, 리뷰영상들의 소재들은 상상을 초월한다. 이러한 유튜브의 “리뷰 정글” 속 한 이색 리뷰 유튜버가 있다. 바로 광고를 리뷰하는 마케터 유튜버, WLDO이다.

대중교통, 텔레비전, 길거리를 넘어서 이제 유튜브에까지 등장하는 광고에 대한 대중들의 시선들은 대부분 부정적이다. 이런 “시간 낭비”라고 느껴지는 광고들을 제작하고 기획하는 마케터가 하는 광고 리뷰영상들은 매번 참신하고 놀랍다. 현란한 말재주와 화려한 편집은 광고에 대한 다른 시각을 가지게 한다. 그의 영상들은 구독자들의 “광고는 귀찮은 것”이라는 편견을 깨는 것을 넘어서 구독자들이 광고를 주의 깊게 보며 댓글 창을 통해서 그와 광고에 대해서 의견을 공유하게 하는 경지에 오르게 한다. 또한, 소소하지만 흥미로운 생소한 마케팅 지식과 기업과 그 기업들의 마케팅 문화를 알려주는 것은 그가 현직 마케터라서 가능한 것이 아닐까. 

“Who Letta Dogs Out”의 약자가 채널 이름인 만큼, 최신 해외 이슈 및 마케팅 트렌드를 가장 빠르고 신랄하게 “물어”온다는 취지의 이 채널은 올해 곧 21만 구독자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이 채널은 구독자보다 비구독자가 영상을 보는 경우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대표 영상으로는 나이키의 광고 리뷰영상인 “편집자가 퇴사할뻔한 나이키 광고”가 있다. 마케팅에 관심이 있거나 최신 뉴스 및 광고에 대해 궁금하다면 지금 당장 검색해보시길. 

[문화생활]
어려운 문화예술, 다시 소개할게! 
‘널 위한 문화예술’


지금 당장 문화예술이라는 단어를 머릿속에 떠올려 본다면 무슨 생각이 앞설까. 혹시 “머리 아픈” 또는 “고풍스러운”이라는 단어들이 먼저 떠오르지는 않는가. 그렇다면 문화예술을 기존에 잘못 만났을 가능성이 크다. 짤막한 영상길이와 호기심을 자극하는 문화예술 관련 영상 소재들을 통해 멀게만 느껴졌던 문화예술을 전문적이지만 친숙하게 대중에게 다가가 시청자들에게 문화예술에 대해 다시 새로운 각도로 소개해준다.

세계를 들썩였던 혹은 들썩이고 있는 예술계의 핫 이슈는 물론, 마음속에 항상 품고 있었던 명화 혹은 예술 관련 질문들에 대한 시원한 해답을 준다. “모네가 수련을 그린 이유”를 설명하는 가벼운 영상부터 “예술은 정말 쓸모 있을까”와 같은 예술의 본질적 가치를 논하는 무게 있는 영상까지 모두를 만족시키기 위해 예술의 다양한 분야와 깊이의 영상을 제작하고 있는 채널이다. 올해 20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것을 보면 얼마나 사람들이 예술에 대한 갈증이 큰지 알 수 있다. 

코로나19여파로 문화생활이 어려워진 지금, 유튜브 채널 “너를 위한 문화예술”로 통해 안전하게 대리 만족해보는 것은 어떨까.

[교육] 
‘함께하는 세계사’


역사는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 중 호불호가 강하게 갈리는 과목 중 하나가 아닐까. 자칫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옛날이야기들과 끝도 없는 암기는 과목에 대한 거부감을 느끼게 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일 것이다. 하지만 모든 과목이 그렇듯이, 어떠한 어려운 과목이라도 좋은 선생님과 함께라면 얼마든지 극복할 수가 있다. 만약 세상의 모든 역사 선생님이 “함께하는 세계사”와 같았다면, 역사를 싫어하는 학생들은 얼마 남지 않았을 것이다.

현재 독일에서 역사 박사과정 중인 운영자는 실명을 밝히지 않은 채, 전문적인 지식과 함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서양사의 다양한 주제들에 대해 재미있게 이야기를 들려주듯이 나누고 있다. 독일에서 공부하고 있는 탓인지 영상 주제 중 독일 관련 주제가 비교적 많다. 학교 수업과는 차별화된 입담과 생생한 영상 및 그림 자료, 영상마다 나오는 각양각색의 나라 혹은 국기를 머리에 달고 나오는 귀여운 캐릭터들은 10분 가량의 긴 영상길이를 잊고 매료된다. 

올해 약 15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이 채널은, 실제로 다수의 국제학교 역사 수업에서 흔히 다루는 시대 및 사건들도 몇 다루고 있어 학교 수업 전 주제에 대해 간단하게 예습하기에도 좋다. 특히, 그의 “2차 대전의 서막! 히틀러는 어떻게 최악의 독재자 자리에 올랐을까?”와 같은 2차례의 세계대전들과 히틀러 관련 영상들은 여러 편에 거쳐 깊이 있게 주제에 관해 탐구하고 있다. 기존의 역사 덕후들은 물론, 학생들에게도 유익한 “함께 하는 세계사”. 올 연휴는 세계사에 푹 빠져 지내보자.

학생기자 이현제(진재중학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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