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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나들이] ⑤ 숲, 꽃, 강… 가을이 물든 그 곳 ‘푸장야외공원’으로

[2020-11-27, 13:27:51] 상하이저널

황푸강 동쪽에 위치한 상하이푸장야외공원(上海浦江郊野公园)은 상하이 7개 삼림공원 중 하나다. 2017년 7월에 개장한 이 공원은 15.29km의 큰 규모를 자랑하는 상하이 첫 국가 4A급 야외공원이다. 푸장야외공원은 ‘야외, 예술, 가을풍경’ 3가지를 테마로 한다. 대규모 공원답게 시설별로 ▲활력삼림구역(活力森林区) ▲기적화원구역(奇迹花园区) ▲해오라기전원구역(柳鹭田园区) ▲삼림휴식구역(森林休憩区) ▲강변산책구역(滨江漫步区) 등 인 5대 5개 구역으로 나뉘며, 숲(林), 꽃(花), 시골(农), 강(江), 물(水) 등 테마를 포함하고 있다. 그 외에 산책을 즐길 수 있는 4km의 강변로와 22km의 마라톤 연습도로, 26km의 자전거 도로를 갖추고 있다.

예술+풍경, 핫플레이스 3곳

 


 


예술과 풍경에 중점을 두는 삼림공원인 만큼 다양한 색과 종류 꽃들을 볼 수 있다. 봄에는 벚꽃, 진달래, 여름에는 미인초, 들장미, 가을에는 무궁화 등을 볼 수 있다. 

이 곳에 오면 반드시 들러야 할 ‘핫플레이스’가 몇 군데 있다. ‘원예경도(园艺耕岛)’는 숲 속의 식물원을 연상케 하는 대형 실내 건물이다. 이 곳에서는 방문객들이 직접 도자기를 만들고 전시까지 할 수 있다. 뿐 만 아니라 글램핑 투숙객들을 위한 야외 식사와 자연의 향을 맡으며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있다. 

또 백로 등 동물들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 ‘백로류안(白鹭柳岸)’은 공원 내에 중요한 생태부호구역이자 동물들의 서식지다. ‘과수원 채취(果园采摘)’는 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직접 채집농사를 체험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한다.
 

 

 

 

 

 


 



자전거 타고 공원 풍경 즐기기

면적이 매우 큰 공원이기 때문에 관람구역 사이의 거리가 짧지 않다. 걸어서 돌아보기에는 꽤 긴 시간을 필요로 하고 관람 시간이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어 자전거를 타는 것을 추천한다. 공원 내부에는 2인승부터 4인승까지의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고, 대여장소도 공원 곳곳에 배치돼 있어 자전거를 쉽게 빌릴 수 있다. 자전거를 타면 공원을 보다 편하게 관람할 수 있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자전거 대여 시 먼저 보증금 120위안을 지불해야 한다. 원하는 자전거를 선택해서 탄 후 반납할 때 휴대폰에 표시된 이용시간만큼 비용을 지불한다. 비용 지불을 마쳐야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보증금이 곧바로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자전거 대여료30분 기준)
1인용 5元, 2인용 20元, 3인용 40元, 4인용 60元
•보증금: 120위안/1대

 


공원 내 먹거리

공원 주변에서 식당을 찾을 수는 있지만, 대부분이 매우 중국적이며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식당을 찾기가 어렵다. 공원 내부에서 파는 음식도 동일하며 가격이 비싼 편에 속한다. 각종 군것질 거리와 음료들도 편의점에서 파는 것들의 가격의 2배 정도 된다. 그러므로, 공원을 가게 된다면 도시락과 물, 허기를 달랠 수 있는 간식을 챙기는 것이 좋다.

 



숲 속 독자(林中读者)와 생태습지(生态湿地)

숲 속 독자(林中读者)와 생태습지(生态湿地)는 서로 인접해 있다. ‘숲 속 독자’는 말 그대로 사람들이 마음을 가라 앉히고 편하게 책을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주변에 나무들이 많아서 자연 속에서 책을 읽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청량한 자연 환경에서 책을 읽고 싶다면 이곳에 한번 가보는 것을 권한다. 
또 바로 옆 생태습지는 생태수의 정화 과정을 보여주는 곳이다. 물 표면과 물 속에서 자라는 식물들과 미생물이 호수를 정화시켜 생태수(자연수)를 볼 수 있다. 수련, 노랑어리연꽃 등 예쁜 수생식물들을 볼 수 있다.

 


 


향장대도(香樟大道) 

향장대도는 공원의 활력삼림구(活力森林区)를 지나는 강변길이다. 향장은향장목 또는 녹나무라고 하는데 짙은 녹색을 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향장대도는 말 그대로 강을 쭉 따라가는 가로수 길이어서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하기에는 최적의 장소라고 할 수 있다. 영화에 나올 법한 긴 가로수 길과 강이 함께 있어서 꽤 그럴듯한 풍경을 연출해 많은 사람들이 사진 촬영을 위해 이곳을 찾는다.

환상의 나라로, 미라클 가든(奇迹花园)

 

 

 

  

 

 

짧은 상하이 가을을 가족과 함께 보내며 추억을 쌓아간다면 더욱 소중하고 뜻 깊은 계절이 될 것이다. 코로나 19로 인해 답답한 일상을 잠시 떠나 아이들과 자유롭게 뛰어 놀 수 있는 ‘미라클 가든(奇迹花园)’을 소개한다.

대자연속의 놀이터

 


 


미라클 가든은 푸장야외공원에서 아이들과 함께 놀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다. 형형색색의 꽃과 나무 사이에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놀이기구 및 시설들은 자유분방한 아이들에게 자칫 지루할 수 있는 공원을 흥미진진한 “대자연 속의 놀이터”로 변신시킨다. 

아이들은 큰 호수 위에서 오리 배를, 신나는 음악이 나오는 놀이기구를, 드넓은 놀이터에서 술래잡기를 하며 750㎡에 달하는 광활한 공원 속에서 아이들은 아무 걱정 없이 무한한 에너지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다. 또한, 주말에도 한가한 이 공원은 코로나19에도 부담 없이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동심의 나라로 초대

 


 


든의 가장 큰 특징은 일반 공원과 달리 여러 가지 테마로 나뉘어져 있다. 미라클 가든은 동화 속 꽃의 여왕 요정의 궁전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한다. 이 모티브가 잘 살려진 곳곳에 정교롭게 꾸며진 화초, 그리고 안데르센의 동화에서 영감을 받은 여러 가지 놀이기구들과 원예작품, 건축물들은 방문객들에게 공원이 아닌 동심의 나라로 초대받은 기분을 들게 하며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큰 즐거움을 선사한다. 

미라클 가든의 랜드마크인 ‘꽃 요정의 성(花精灵城堡)’의 섬세한 인테리어는 마치 진짜 요정이 살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해준다. 또한 ‘기적의 꽃 담요(灵感奇迹花毯)’는 순전히 꽃으로만 이루어진 2만㎡로의 거대한 꽃밭이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테마, 꽃 모두 원예사들의 엄격한 관리를 거쳐 도심 속에 볼 수 없는 희귀한 꽃들도 전시된다고 하니, 가을맞이 꽃 나들이 장소로 최고가 될 것이다. 어른 아이 모두 행복한 동심의 나라로 떠나고 싶다면, 미라클 가든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환상의 나라로 떠날 땐 계획은 필수



미라클 가든은 푸장야외공원의 일부분이지만, 별개의 공원이라고 착각할 만큼의 커다란 면적을 자랑한다. 장소가 넒은 만큼 놀이기구도 다양하고 산책길도 많다. 하지만 공원이 너무 넓은 탓에, 전략적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면 얼마 가지 않아 체력이 금방 지치기 쉽다. 이러한 이유로 공원에 도착하기 전에, 가능하다면 어디에 얼마 동안 머무를 것인지에 사전에 계획을 짜는 것이 좋다. 

또한, 공원 구석 구석 배치돼 있는 안내지도를 잘 참고해서 이동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상하이의 짧은 가을이 가기 전 푸장야외공원에서 추억 만들기를 기대한다.

<上海浦江郊野公园>
•闵行区浦星公路2578号
•찾아가기: 10호선 交通大学에서 11호선으로 환승, 东方体育中心에서 8호선으로 환승, 沈杜公路 1번 출구에서 도보 730미터
•입장료: 무료
•개장 시간: 05:00~21:00

 


학생기자 이현제(진재중학 11), 장인우(상해한국학교 10), 나준열(상해한국학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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