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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동차 기업 춘절 전 ‘보조금’ 경쟁 치열

[2025-01-08, 15:34:14]
[사진 출처=중신경위(中新经纬)]
[사진 출처=중신경위(中新经纬)]

중국 자동차 기업들이 다가오는 춘절 연휴 신차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를 잡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5일 중신경위(中新经纬)에 따르면 2025년 1월 1일 니오(蔚来), 러다오(乐道)는 1월 1일부터 2월 28일까지 신차 구입한 소비자에게 정부의 ‘이구환신’ 혜택을 받지 못하더라도 회사 차원에서 마일리지 등으로 전액 보상하겠다고 발표했다.


5일 기준 니오, 샤오펑, 리상(理想) 등 15여 개의 자동차 기업이 일제히 정부의 ‘이구환신’ 보조금을 받지 못한 구매자를 위해 현금 할인이나 동등한 가치의 혜택을 한정 기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춘절을 맞이해 신차로 바꾸려는 소비자들을 잡기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가격 인하 경쟁은 2024년 12월 비야디와 테슬라로부터 시작했다. 테슬라는 모델Y를 23.99만 위안에 판매하며 출시 이후 가장 낮은 가격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2025년 1월까지 이어진 자동차 기업들의 가격 전쟁은, 1월 1일이 지난 이후 현금 지원, 보험 보조금, 대출 이자 감면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고객 유치에 나섰다. 결국 현재 차량을 구매하고 싶은 소비자는 2025년 중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 발표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즉시 차량을 구매하라는 것. 보조금 지원을 발표한 기업을 보면 비야디는 2만 위안의 현금을 지원하고, 샤오펑의 경우 20만 마일리지를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자동차 유통협회 랑쉐홍(郎学红) 부사무처장에 따르면 “현재 차량 이구환신 보조금 정책의 구체적인 세칙이 협의 중에 있어 빠른 시일 내에 발표할 예정”인 상태다.


2024년도 자동차 이구환신 정책은 2024년 12월 31일부로 종료되었고 각 지역별로 발표한 2024년도 보조금 정책 역시 같은 날 종료되었다. 실제로 2024년 마지막 주의 자동차 판매량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차량 구매 영수증 발급이 늦어져 정부의 보조금 혜택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고, 자동차 기업들은 이런 흐름을 읽어 정부보다 앞서 보조금 지원에 나선 것이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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