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왕이 中 외교부장, ‘미국에 붙어 독립을 구하는 것은 죽음의 길’

[2022-08-03, 12:53:15]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 겸 외교담당 국무위원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두고 “미국 측이 중국의 주권을 침해했고, 미국에 붙어 독립을 구하는 것(倚美谋独)’은 죽음의 길”이라면서 강도높게 비난했다.

중국 관영 언론 신화사(新华社)는 3일 왕이 외교부장의 중국측 입장을 보도했다. 왕이 외교부장은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정혜신침(定海神针)이 중국의 원칙이고, 중·미 평화공존의 진정한 '가드레일'은 3개의 연합공보임을 강조하고 싶다”면서 “미국에 붙어 독립을 구하는 것(倚美谋独)’은 죽음의 길이며, '대만을 이용해 중국을 통제하는 것(以台制华)’은 실패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중국 측의 엄정한 교섭에도 불구하고, 대만을 방문했으며, 이는 중국의 원칙을 심각하게 위배하고, 중국의 주권을 악의적으로 침해하고, 공공연히 정치적 도발을 자행해 중국 인민을 격분시키고 국제사회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부 미국 정치인은 중미 관계의 '트러블 메이커'로 전락했고, 미국은 대만해협의 평화와 지역 안보의 '최대 파괴자'가 됐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미국은 중국의 통일 대업을 가로막는 환상을 갖지 말라고 지적했다. 대만은 중국의 일부이며, 미국 측이 어떤 식으로든 ‘대만 독립’을 종용하는 것은 결국 헛수고가 될 것이며, 다만 미국의 거친 내정 간섭이라는 추악한 기록만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분개했다. 

또한 미국은 중국의 발전 부흥을 파괴하려는 환상을 갖지 말라고 지적했다. 중국 공산당의 지도 아래 14억 중국 인민은 중국식 현대화를 향해 큰 발걸음을 내딛고 있으며, 어떤 국가도 중국의 안정과 발전을 해치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대만 문제를 도발해 중국의 성장을 지연시키고, 중국의 평화를 파괴하려는 시도는 완전히 헛수고이며, 참혹한 패배를 맛볼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지정학적 술수의 환상을 갖지 말라고 지적했다. 미국 측이 대만 문제를 지역 전략에 끌어들여 긴장을 고조시키고 대립을 부추기는 것은 지역 발전의 흐름을 거스르고 아·태 국민의 기대에 역행하는 위험하고 어리석은 일이라고 전했다. 하나의 중국 원칙은 이미 국제관계의 기본 준칙이며, 제2차 세계대전 후 국제질서의 일부를 구성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미국이 해야 할 일은 유엔헌장의 취지와 원칙에 어긋나는 것을 즉각 중단하고, '대만 카드'로 아·태 지역의 교란을 즉각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은 흑백을 마음대로 뒤집을 수 있다는 환상을 갖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미국은 중국이 상황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기본 사실은 미국 측이 대만 문제를 먼저 도발해 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공공연히 침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측은 의장의 대만 방문이 전례가 있다고 주장하지만, 기본적으로 과거의 잘못을 오늘날 재범하는 빌미가 되어선 안된다고 전했다. 미국 측은 삼권분립이 의회를 구속할 수는 없다고 주장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국제법 기준은 미국이 국제 의무를 이행하고, 특히 주요 정치인이 함부로 행동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미국 측은 중국의 통일 추구가 대만에 대한 '위협'이라고 주장하지만, 대만은 중국 영토의 불가분의 일부이며, 대만 문제는 전적으로 중국 내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왕이 외교부장은 오는 3~5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 관련 외교장관 회의에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만날 계획이 없다고 중국 환구시보는 2일 보도했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신하영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2025 상하이 미슐랭 52곳 선정...
  2. 상해한국상회 회장 선거 12년만에 ‘..
  3. 中, 한국 무비자 체류 기간 15일..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6. 스타벅스, 중국사업 지분 매각설에 “..
  7.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8. 초등학생 폭행한 경찰에 中 누리꾼 ‘..
  9. 中 연간 택배 물량 사상 최대 ‘15..
  10. 중국 게임 '오공' 게임계 오스카상..

경제

  1. 中, 한국 무비자 체류 기간 15일..
  2.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3. 스타벅스, 중국사업 지분 매각설에 “..
  4. 中 연간 택배 물량 사상 최대 ‘15..
  5. 중국 게임 '오공' 게임계 오스카상..
  6. 골드만삭스 “트럼프, 대중국 실질 관..
  7. 콰이쇼우, 3분기 이용자 수 4억 명..
  8. 상하이 부동산 시장 활황, 11월 중..
  9. 中 산업용 로봇 밀도, 독일·일본 제..
  10. 화웨이, 역대 가장 강력한 Mate7..

사회

  1. 상해한국상회 회장 선거 12년만에 ‘..
  2.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3.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4. 초등학생 폭행한 경찰에 中 누리꾼 ‘..
  5. 상하이 디즈니랜드, ‘전동 휠체어’..
  6. 中 가짜 다운재킷 7만벌 적발… 거위..
  7. 上海 아파트 상가에 ‘펫 장례식장’..
  8. 상하이의 아름다운 밤하늘 누비는 ‘헬..
  9. 상하이 소비쿠폰 발행 ‘순삭’…막상..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2.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3. [책읽는 상하이 261] 우리가 ‘항..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4.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5.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6.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6] 차가운..
  7. [상하이의 사랑법 19] 사랑은 맞춤..
  8. [무역협회] 기술 강국의 독주? AI..
  9. [박물관 리터러시 ③] 천년 전 고려..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