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예쁜꼬마선충, 넌 누구?

[2022-01-20, 08:09:31] 상하이저널

이름의 유래

이 선충에게 이름이 지어지기 전까지 ‘회충의 일종인 선충’이라고만 불렸었다. 특별하고 생명 분야에 무한한 연구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특별한 선충에게는 너무 안타까운 이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다. 1900년대에 발견된 이 선충은 ‘우아한 실벌레’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 학명 ‘Caenorhabiditis elegans’이 있었다. 우리나라서는 1995년에 ‘예쁜꼬마선충’이라는 이름으로 정식 등재됐다. 
생물학자들이 좋아하는 대표적인 모델 생물 즉, 생명 현상과 인간 질병 연구를 위해 실험에 사용되는 생물들은 초파리, 효모 그리고 예쁜꼬마선충이 있다. 셋 다 모두 인정받고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각각의 장점들이 존재한다. 오늘 알아볼 예쁜꼬마선충이 과학자들을 사로잡게 된 특징들을 살펴보려고 한다. 
예쁜꼬마선충은 주로 썩은 과일 등에서 서식하는 길이 1mm 선형동물이며, 수명은 2~3주이다. 그리고 대장균을 먹이로 하는 생물이다. 

연구에 유리한 까닭

이 생물이 연구에 관해 가장 유리하고 장점이 많다고 생각되는 까닭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첫째, 예쁜꼬마선충은 1998년에 이미 유전자 지도가 완성되었고, 최초로 유전자 지도가 만들어진 동물이다. 이로 인해 알아낸 점이 인간과 유전자가 70%가 일치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예쁜 꼬마 선충이 다양한 윤리적 문제로 인해서 인간에게 직접 적용하지 못하는 실험들을 대체해서 밝혀낼 수 있는 생물이라고 본다. 

둘째, 생물 그 자체의 특징에 있다. 예쁜꼬마선충은 투명한 몸을 가지고 있어서 생물 내에 일어나는 모든 현상을 현미경을 쓰기만 하면 관찰이 가능하다. 그리고 수명이 2~3주로 짧은 편이며 3일만에 성장한다. 그래서 많은 개체 수를 보고, 돌연변이가 일어나게 할 확률이 높아 관찰하기에 비교적 시간적 제약이 없다는 편리함이 있다. 

최근 연구 동향

‘예쁜꼬마선충’이라고 지은 이름만 봐도 많은 사람들이 이 선충을 예뻐한다는 뉘앙스가 느껴진다. 이것으로 보아 이 생물이 많은 발전을 이끌고 업적을 남기는데 도움을 많이 주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실제로 총 3번의 노벨상에 상당한 도움을 주었고, 현재도 노화와 근육손실 연구의 핵심 생물이다. 그리고 최근에는 냄새에 민감한 선충의 특징을 주의 깊게 보아서 많은 트레이닝이 필요한 개와 달리 유전자 조작을 하여 암 초기 단계인 사람을 포함한 암 환자의 22개의 소변 샘플을 건강한 사람과 구별하여 정확하게 식별하였다는 일본의 연구 결과도 발표되었다. 

학생기자 박서윤(상해한국학교 11)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건강칼럼]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2022.02.07
    요즘 외래 진료를 보면 같은 반의 친구가, 혹은 가족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에 걸려서 걱정을 안고 찾아오는 부모님들을 종종 보게 된다. 마이코플라즈마는 무엇일까?우..
  • 전자담배, 얼마나 해로울까? 2022.02.07
    전자담배란 전기를 이용해 피우는 담배이다. 전자담배는 액상을 사용하는 액상형과 담뱃잎을 가열하는 궐련형으로 나뉘는데, 전기가 용액이나 고형물을 가열할 때 발생하는..
  • 청소년 정신건강: 이대로 괜찮은가 2022.02.07
     ‘2016년도 정신질환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들의 25% 이상이 적어도 한 번 이상 극심한 우울, 중독 증세, 불안 등의 정신질환을 겪은 적..
  • 대통령선거, 청소년에게 필요한 공약 2022.02.07
    대통령선거가 60일 내로 다가오면서 대통령 후보들 간의 정책 대결도 불이 붙었다. 그러나 청소년 정책에 관한 내용은 찾아보기 힘들다. 학생기자 입장에서, 우리 사..
  • 소설로 보는 SF의 역사 2022.02.07
    1월 2일 공상과학의 날 1월 2일은 미국에서 지정된 국립 공상과학(SF)의 날이다. 유명 SF 작가 아이작 아시모프의 생일에서 따온 이날은 SF의 역사..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2025 상하이 미슐랭 52곳 선정...
  2. 상해한국상회 회장 선거 12년만에 ‘..
  3. 中, 한국 무비자 체류 기간 15일..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스타벅스, 중국사업 지분 매각설에 “..
  6.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7. 초등학생 폭행한 경찰에 中 누리꾼 ‘..
  8. 상하이 디즈니랜드, ‘전동 휠체어’..
  9. 中 가짜 다운재킷 7만벌 적발… 거위..
  10. 중국 게임 '오공' 게임계 오스카상..

경제

  1. 中, 한국 무비자 체류 기간 15일..
  2. 스타벅스, 중국사업 지분 매각설에 “..
  3. 중국 게임 '오공' 게임계 오스카상..
  4. 골드만삭스 “트럼프, 대중국 실질 관..
  5. 콰이쇼우, 3분기 이용자 수 4억 명..
  6. 中 산업용 로봇 밀도, 독일·일본 제..
  7. 상하이 부동산 시장 활황, 11월 중..
  8. 화웨이, 역대 가장 강력한 Mate7..
  9. 팀 쿡, 중국 재방문 “중국이 없으면..
  10. 中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날개달다'..

사회

  1. 상해한국상회 회장 선거 12년만에 ‘..
  2.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3.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4. 초등학생 폭행한 경찰에 中 누리꾼 ‘..
  5. 상하이 디즈니랜드, ‘전동 휠체어’..
  6. 中 가짜 다운재킷 7만벌 적발… 거위..
  7. 上海 아파트 상가에 ‘펫 장례식장’..
  8. 상하이의 아름다운 밤하늘 누비는 ‘헬..
  9. 상하이 소비쿠폰 발행 ‘순삭’…막상..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2.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3. [책읽는 상하이 261] 우리가 ‘항..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4.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5.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6.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6] 차가운..
  7. [상하이의 사랑법 19] 사랑은 맞춤..
  8. [무역협회] 기술 강국의 독주? AI..
  9. [박물관 리터러시 ③] 천년 전 고려..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