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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위•장 내시경 시술한 中 의사 화제

[2019-03-05, 15:26:35]

자신이 ’속내’를 직접 들여다 본 중국 의사가 온라인에서 화제다.


5일 첸장만보(钱江晚报)에 따르면 올해로 전문의 5년차인 진청펑(金城锋,32세)이라는 의사가 자신이 직접 위 내시경 검사를 진행했다. 이 매체가 공개한 사진에는 진씨가 수술실에 홀로 앉아 한 손으로는 내시경을 들고 정면의 화면을 통해 직접 자신의 위 모습을 관찰하고 있다.

 

저장대학 부속 병원 제4의원 소화기내과에 근무하고 있는 진씨는 거의 반년 전부터 자신이 직접 위 내시경 검사를 하는 것을 고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약 2~3년 전부터 위장 기능이 약해지고 잦은 복통과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계속되다가 이번에 결단을 내린 것이다. 그가 직접 시술에 나선 이유는 “동료 의사들을 귀찮게 하지 않게 위해서”라고 밝히면서 한편으로는 환자들을 더욱 잘 이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선택에는 동료 의사들의 격려도 한 몫 했다. 직접 위 내시경 검사에 나설 것을 주변에 알리자 주임교수부터 동료 의사들 모두 “무슨 일이 생기면 우리가 바로 처치해주겠다”며 그의 결정을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씨는 매주 약 15차례의 장 내시경과 30 차례의 위 내시경을 5년 넘게 시술해 온 베테랑이었다. 위 내시경의 경우 약 3분만에 마무리 하며 순조롭게 끝냈다. 문제는 장 내시경이었다. 평소라면 10분 만에 끝났을 검사가 직접 하다보니 각도가 나오지 않아 약 한 시간 만에 끝이 났다. 검사가 진행되면서 몇 차례 고비는 있었지만 큰 사고 없이 마무리 되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동료를 못 믿어서 직접 한 건가?”, “굳이 이렇게 까지 할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고 “위 내시경은 상상이 가는데 장 내시경은 어떻게 했다는거지…?”라며 다소 황당해했다.

 

이 의사는 며칠 후 나온 검사 결과에서 수포를 동반한 만성 위염, 황색 종양이 발견되어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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