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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상하이 24강] 삶은 어떻게 예술이 되는가

[2016-04-16, 00:17:50] 상하이저널

[책읽는 상하이 24강]
대중적 언어로 이야기하는 예술의 정수
1980년대 민족문학을 이끈 대표적인 시인·논객 ‘김형수 작가’


삶은 언제 예술이 되는가
-작가수업 1
도서출판 아시아 | 2014-06-09



<조드-가난한 성자들>을 통해 광활한 몽골 초원을 배경으로 한 칭기스칸의 이야기를 선보이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소설가 김형수가 30년의 글쓰기, 15년의 문학 강의를 정리한 책을 펴냈다. 시인, 소설가, 평론가로서 치열하게 논쟁하며, 담론을 생산해왔던 저자가 작가가 되고자 하는 이들, 문학을 알고자 하는 이들에게 보내는 헌사와 같다.
단편집 <이발소에 두고 온 시>에서부터 진실된 한 인간의 영혼을 그려낸 <문익환 평전>, 고은 시인의 문학적 원형을 가장 선명하게 부각시킨 <두 세기의 달빛>에 이르기까지 단편이나 장편, 장르를 오가는 글 속에서 적확한 표현과 아름다운 문장으로 독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던 그가 '문학'이 무엇인지 솔직하고 담담하게 그리고 정갈한 언어로 이야기한다.
이 책은 '문학이란 무엇인가?' '무엇이 문학인가?'를 묻는 독자 혹은 창작자에게 '문학관'에 대해 들려주는 이야기다. 더 자세히 말하자면, 문학에 대해 문외한인데 문외한이기 싫은 사람 혹은 문학인인데 진짜 문학인이고 싶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삶은 어떻게 예술이 되는가
-작가수업 2
도서출판 아시아 | 2015-09-14

 


작가수업 시리즈 제1탄 <삶은 언제 예술이 되는가>로 어느 책에서도 서술되지 않았던 문예창작 원론을 이야기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김형수 작가가 제2탄 <삶은 어떻게 예술이 되는가>로 돌아왔다. 이 책은 삶이 언제 예술이 되는가를 말한 뒤 남는 질문,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가?'의 문제에 답해보려는 고민 속에서 탄생했다.
<삶은 언제 예술이 되는가>가 '문학관'의 가치관을 통해 기성 이론을 창의적으로 해석하고자 했다면, <삶은 어떻게 예술이 되는가>는 '창작관'의 가치관을 통해 의미 있는 움직임들을 모아서 독자적 실천 담론을 구성하려 했다.

 

조드
-가난한 성자들
자음과모음(이룸) | 2012-02-13 

 


<나의 트로트 시대>, <이발소에 두고 온 시>의 작가 김형수의 장편소설. 작가는 소설 집필을 위해 몽골 현지에서 10개월 동안 체류하였다. 공간적으로 몽골 고원 전체를 무대로 하여 주요 사건이 있었던 현장을 모두 답사하면서, 시간적으로는 12세기에서 13세기에 이르는 시기의 유목민 세계를 알 수 있는 신화, 민담, 역사 관련 서적들을 최대한으로 수집, 정독하며 소설을 완성해냈다.
또한 이 소설은 광활한 초원을 무대로 펼쳐진 '아시아의 중세'를 그려내고 있다. '유럽의 근대'를 벗어나면서 지구의 역사를 보다 넓고 새롭게 조명하기 위해서는 유럽 근대의 원인이 되었다고 할 수 있는 중세사를 다시 살펴야 한다는 작가의 소신이 이 소설을 만들어냈다.
광활한 몽골 초원을 누비며 칸이 되기까지 겪었던 유목민의 생활과 삶에 대한 이야기다. 테무진의 어린 시절, 늑대와의 싸움에 대한 묘사로 시작되는 이 소설은 테무진과 자무카, 그리고 다수의 등장인물이 등장하며 13세기 유목민의 생활모습과 그들이 살아남기 위해 피할 수 없었던 전쟁, 사냥 등의 생생한 모습이 3인칭으로 전개된다.
같은 시간 다른 장소에서 펼쳐지는 테무진과 자무카의 이야기가 교차되며 챕터별로 전개되는 것이 이 소설의 주된 서사다. 그 속에서 그 시기 몽골 유목민들의 삶과 생활모습, 풍습 등을 매우 구체적이면서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소설의 제목인 '조드'는 유라시아 대륙과 같은 건조지대에서 일어나는 재앙이다.

 

이발소에 두고 온 시 
-김형수의 첫 소설집
문학동네 | 2003-04-23


시인이자 평론가로 활동해온 김형수의 첫 소설집. 특이한 인물들이 뿜어내는 삶의 향기, 풍부한 서정성, 구성진 입담이 쿵짝쿵짝 장단을 맞추며 숨돌릴틈 없이 '이야기의 재미'에 풍덩 빠지게 만든다. 지나가버린 청춘, 가슴 저미는 실패와 좌절, 회환과 그리움을 전하는 소설집 전편에는 잊혀져간 것들을 더듬는 지은이의 야물딱진 시선이 가득하다.
'구름의 파수병' 연작은 '하루라도 좋으니 과부촌에서 좀 자보고픈' 전방 군인들의 이야기. '꼴리니'란 별명을 가진 선상병-연좌제에 걸려 철책 근무도 못하고 전방 사단에서 예비 훈련만 받아야 하는 딱한 사병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첫번째 이야기가 '과부촌 에피소드' 중심이라면, 두 번째는 과부촌의 실상과 그곳을 방문하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그렸다.
성적 분출의 장소가 아닌, 과거 인민군 마을이었던 '과부촌'. 그곳을 통해 시대와 개인의 비극을 고발하고 있건만, 시도때도 없이 얼굴이 벌개져서 웃음이 터져나올 정도로 '웃기다'. 회상의 무게가 전해지는 것은 다 읽고 책을 덮었을 때. 무거움을, 비극을 질박하게 표현하는 법을 아는 까닭이다.

 

 


김형수 시인은
1985년 <민중시 2>에 시로, 1996년 <문학동네>에 소설로 등단했으며 1988년 <녹두꽃>을 창간하면서 비평 활동을 시작했다.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정열적인 작품 활동과 치열한 논쟁을 통한 새로운 담론 생산은 그를 1980년대 민족문학을 이끌어온 대표적인 시인이자 논객으로 불리게 했다. 시집 <빗방울에 대한 추억>, 장편소설 <나의 트로트 시대>, <조드-가난한 성자들> 1, 2, 소설집 <이발소에 두고 온 시>, 평론집 <반응할 것인가 저항할 것인가> 외 다수와 <문익환 평전> 외 다수와 고은 시인과의 대담집 <두 세기의 달빛>, 작가수업 제1탄 <삶은 언제 예술이 되는가> 등의 저서가 있다.

 

•일시: 5월 4일(수) 오후 7시
•장소: 윤아르떼(宜山路2016号合川大厦3楼F室(허촨루역 1번출구))
•문의: 021-6208-9002 master@shanghaibang.net
•후원: 윤아르떼(www.yoonarte.com)
•참여신청: www.shanghaibang.com → ‘책읽는 상하이’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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