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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HIDO 베이커리 ‘재오픈’, 기존 상품권 교환 인파 몰려

[2025-01-22, 15:39:29]
[사진 출처=상관신문(上观新闻)]
[사진 출처=상관신문(上观新闻)]

3년 전 갑작스럽게 문을 닫은 상하이 유명 베이커리 브랜드 이치도(ICHIDO)가 다시 돌아왔다.


21일 상관신문(上观新闻)에 따르면 상하이 홍차오루(虹漕路)에 위치한 이치도 베이커리가 문을 열었다. 아직 정식 개업이 아니기 때문에 판매하는 빵은 없지만 아침 일찍부터 상하이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시민들이 너도나도 모인 이유는 바로 3년 전 미처 사용하지 못한 상품권을 교환하기 위해서다.


이번에 이치도 브랜드를 인수한 상하이 신푸식품회사(新涪食品有限公司)는 기존 고객들이 갖고 있는 이치도 상품권을 새로운 이치도 온라인 쿠폰으로 전환시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 소식을 들은 시민들은 저마다 고이 잠들어 있던 이치도 상품권을 가져와 교환하고 있다. 현장의 직원들 설명에 따르면 20위안, 30위안, 200위안 등 다양한 액수의 상품권을 새로운 이치도 온라인 쿠폰으로 교환해준다. 액면가는 동일하게 적용한다.


오전 10시경 약 20명의 시민들이 상품권을 들고 이치도 매장에서 대기하고 있다. 한 시민은 “약 2000위안 가량의 이치도 상품권을 갖고 있다”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녀는 3년 전 갑자기 이치도가 문을 닫는 바람에 기념으로 지금까지 상품권을 소장했다고 설명했다. 과거 집 근처 이치도에서 퇴근 후 식빵을 사는 것이 ‘소확행’이었는데 이제는 그 행복을 다시 누릴 수 있어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다만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 이치도의 상품권 교환 방식이 ‘상술’이라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시민들이 가져간 상품권은 액수만 다를 뿐 구매 제품에는 제한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에 교환한 새로운 이치도 상품권은 각자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이 구분되어 있다. 게다가 아직까지 중복 사용이 가능한지 여부가 확정되지 않아 오히려 상품권을 사용하려면 돈을 더 써야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현재 새로 발급받은 온라인 쿠폰은 이치도 웨이신 미니 프로그램에서 해당하는 가격대 제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그러나 상하이 신푸식품유한회사 측은 “연휴 전 새 매장을 오픈한 것은 기존 상품권을 처리할 시간과 공간을 확보하기 위함”이라며 “오래된 상품권을 교환하는 일은 새로운 운영자에게 적지 않은 도전”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전 창립자가 이 바람을 가지고 있었고 우리 역시 소비자들이 이치도에 대한 감정이 되살아나기를 희망하며 ‘역사의 짐’을 짊어지기로 결정했다”라고 호소했다.


· 徐汇区虹漕路39号8幢(D8-2)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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