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계면신문(界面新闻)] |
중국의 4대 항공사에서 모두 국산 여객기인 C919를 도입한다. 30일 계면신문(界面新闻)에 따르면 29일 중국남방항공에서 C919 여객기 100대 계약을 체결했다. 항공기 가격은 9900만 달러로 약 99억 달러(약 13조 6224억 원) 규모 계약이다. 이번에 계약한 C919는 2024년부터 2031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중국상용항공기 유한책임회사(COMAC)가 체결한 세 번째 대형 계약이다. 이로써 중국국제항공, 중국동방항공, 중국남방항공, 중국하이난항공까지 중국 4대 항공사 모두 C919 국산 여객기 구입을 마쳤다.
현재까지는 최초 고객인 중국동방항공에서만 C919 5대가 비행 중이고 올해 안에 추가로 6대를 인도받을 예정이다. 나머지 국제항공, 남방항공, 하이난항공의 경우 2024년부터 첫 물량이 인도된다. 즉, 올해 최소 9대의 C919를가 인도된다. 각 항공사는 C919 인도 후 시범 비행 등 관련 작업을 연말까지 마치게 된다면 2024년에는 4대 항공사에서 모두 C919를 운행하게 될 전망이다.
지난 9월 COMAC 허동펑(贺东风)회장이 공개한 C919 계약 물량은 1061대였고 이번 남방항공과의 계약 물량까지 포함하면 현재 계약 물량은 거의 1500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주 계약이 늘어날수록 COMAC의 생산 능력이 관건이다. 실제로 지난해부터 COMAC 측은 생산 능력과 관련해 여러 차례 입장을 표명해왔다. 2023년 1월 중국 상무위원회 상무위원인 장위진(张玉金)부총경리는 “C919 항공기 시장 점유율 선점을 위해 앞으로 5년 안에 연간 150대 생산 능력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29일 중국경제망은 C919가 에어버스와 보잉의 시장 점유율을 가져가고 있지만 글로벌에서의 성공은 아직 멀었다고 전망했다. 일반적으로 항공사들은 여러 제조사 기종을 보유하는 대신 유지 보수를 이유로 단일 제조사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이민정 기자
원문
https://www.jiemian.com/article/1112358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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