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제일재경(第一财经)] |
지난 2022년 역사상 처음으로 상주인구가 감소했던 중국의 4대 도시가 2023년에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28일 선전시 통계국이 발표한 ‘2023년 선전시 국민경제와 사회 발전 통계 공보’에 따르면 2023년 선전시 상주 인구는 1779만 100명으로 전국 5위, 지난해 말보다 12만 8300명이 증가했다고 제일재경(第一财经)이 보도했다. 4위인 광저우시와의 격차는 103만 6900명으로 줄었다.
2022년 통계에 따르면 선전시 상주인구는 전년도보다 1만 9800명 감소했다. 선전시 탄생 이후 처음 겪는 상주인구 감소였다. 그러나 2023년 이후 선전시 사회경제가 회복되면서 상주인구도 동반 상승하기 시작했다.
선전시의 변화는 중국 4대 도시의 상주인구가 증가세로 돌아섰음을 의미한다. 2023년 말 베이징 상주인구는 2185만 8000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1만 5000명 늘었다. 상하이는 2023년 상주인구 2487만 4500명으로 2022년 말보다 11만 5600명 증가, 광저우시 상주 인구는 1882만 7000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2022년 말보다 9만 2900명 늘었다.
1년 전인 2022년 말과는 다른 결과다. 당시 베이징은 4만 3000명, 상하이 13만 5400명, 광저우 7만 6500명이 감소했다. 전국 인구조사를 시작한 1962년 이후 처음으로 4대 도시 상주인구가 감소했다.
범위를 2023년 중국 GDP 10대 도시로 확대하면 충칭을 제외한 나머지 9개 도시의 상주인구가 모두 증가했다. 항저우의 경우 14만 6000명이 늘며 전국에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청두, 선전, 상하이까지 4개 도시의 인구 증가가 10만 명 이상을 기록했다. 항저우의 경우 현지 경제 활발과 저장성의 성장과도 관련이 깊다. 인터넷 등 신흥 산업이 크게 성장하며 많은 일자리를 창출한 결과 많은 인구가 유입되었다.
반대로 충칭은 상주인구가 21만 9100명이 감소했다. 충칭의 경우 농촌인구 비중이 높아 도시로 이탈하면서 상주인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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