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韩개인정보위, 中 알리·테무 등에 개인정보 보호 요청

[2024-04-19, 13:26:17] 상하이저널

인터넷진흥원 중국사무소, 베이징 대표처로 격상, 개소식 가져

중국 개인정보 노출·불법유통 등 감시·삭제 등 업무 협력

지난 18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베이징 대표처 개소식이 열렸다. 2012년부터 중국에서 한-중 인터넷 협력센터를 운영해온 KISA는 지난해 12월 센터가 중국 정부 승인을 받으면서 비공식 중국사무소에서 공식 대표처로 설립됐다.

이날 KISA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개소식에 참석한 중국 인터넷 기업과의 간담회를 갖고 알리, 테무. 징동 등 중국 기업에 개인정보 보호법을 안내하고 우리 국민의 개인정보 보호를 요청했다.

그동안 KISA는 중국인터넷협회(ISC)와 협력해 중국 내 불법 유통되거나 노출되는 우리 국민의 개인정보를 빠르게 삭제하는 등의 업무를 맡았다. 지난해 센터가 중국 인터넷에서 탐지한 한국인 개인정보 노출과 불법유통은 각각 1522건, 3892건에 해당한다. 이중 각각 1455건, 3723건을 삭제했다. 삭제율은 90%가 넘는다.

최근에는 알리와 테무 같은 플랫폼 업체들의 한국 고객 접촉이 잦아지면서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커졌다. 한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알리·테무 등은 가입할 때 개인정보 정책에 대한 동의를 받도록 하는데 이때 제3자 광고에 사용되는 등 개인정보의 과도한 활용 또는 유출의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날 개소식에서 이상중 인터넷진흥원장은 “한·중 양국은 개인정보 분야 제도와 협력이 더욱 중요한 현시점에서 향후 대표처가 핵심 창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베이징에서 KISA 대표처가 공식 출범함에 따라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한 현지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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