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계면신문(界面新闻)] |
중국에 해외 직접 투자 대상국으로 매력적인 나라 3위로 선정되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AT커니가 발표한 ‘2024년도 해외 직접 투자 신뢰 지수(FDICI)에서 중국이 3위로 올라섰다고 8일 계면신문(界面新闻)이 전했다. 향후 3년 동안 중국이 투자지로서 갖는 매력이 상승했음을 의미한다. 게다가 지난해 7위였던 순위가 올해는 3위까지 상승하면서 신흥시장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글로벌 경제에 대해 낙관적인 태도를 갖고 있다. 전체 응답자의 88%가 향후 3년 동안 해외 직접투자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지난해보다 6% 높아졌다.
커니 중화권 총재인 주샤오칭(贺晓青) “중국은 경제 규모가 크고 다른 신흥국가에 비해 안정적이고 적극적인 정책 환경을 갖고 있다”라며 올해 조사 결과 원인을 설명했다. 특히 최근 들어 중국 정부는 대외 개방에 대해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해외 자본에 은행업 투자를 개방하고 제조업 분야에 외국 자본 진입 제한을 없앴다. 통신, 의료 등 서비스업 시장 진입 문턱도 낮추는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지난 해부터 독일, 프랑스 등 유럽 6개국에 대해 중국 무비자 방문 조치를 취하며 투자자들의 신뢰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커니 FDI 신뢰 지수는 글로벌 기업 임원진을 대상으로 한 연간 조사로, 향후 3년간 가장 투자 매력도가 높은 시장 순으로 순위가 매겨진다. 2024년도 신뢰 지수 조사 기간은 올해 1월로 조사에 참여한 기업의 연 매출은 5억 달러 이상이다. 이 기업의 본사는 30개국에 분포되어 있고 모든 업종을 대상으로 한다. 서비스업이 46%, 공업기업이 45%, IT 기업이 9%를 차지한다.
올해 순위에서 미국은 12년 연속 1위, 캐나다는 2위에 올랐다. 영국은 4위, 독일은 5위에 올랐다. 원래 3위였던 일본은 2023년 4분기 경제 위축으로 7위로 내려갔고 그 자리를 중국이 대신했다. 전체 25개국 중 선진국이 17개로 여전히 해외 직접 투자의 주요 대상인 것이 다시 확인되었다. 한국은 지난해 19위에서 한 단계 낮아진 20위에 올랐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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