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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생수, 농부산천 필두로 ‘1위안’ 시대로 회귀

[2024-07-19, 10:14:09]
[사진출처=재련사(财联社)]
[사진출처=재련사(财联社)]

한때 2위안까지 올라갔던 생수 가격이 다시 1위안 이하로 떨어졌다. 18일 재련사(财联社)에 따르면 후베이, 상하이, 저장, 광동 등 여러 지역 편의점에서 생수 가격이 1위안 이하로 하락했다. 


가격 인하의 시작은 농부산천의 녹색뚜껑 생수로 현재 편의점 판매 가격은 0.74위안에 불과하다. 업계 대기업인 농부산천을 선두로 다른 생수 업체도 줄줄이 생수 가격을 인하하고 있다. 와하하는 12개입 596ml 포장 생수가 11.99위안, 강사부는 550ml 생수 12개 가격이 9.9위안밖에 되지 않는다. 심지어 평소 소매 가격이 3위안이었던 백세산(百岁山)도 판매가격이 1.8위안으로 낮아졌다.


업계에서는 농부산천의 판매량이 지난 3월 이후 계속 감소해 파격적인 가격 할인은 “당연한 결과”라고 보고 있다. 실제로 유통 관계자는 “와하하 가격이 비싸도 농부산천보다 선호도가 높고, 좀 더 비싼 생수를 마실 때에는 백세산 등 다른 브랜드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라며 바뀐 시장 트렌드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원래 중국 생수 시장은 농부산천이 시장을 선도했지만 2022년 이후부터 성장률이 둔화되었다. 2023년 기준 생수 시장 점유율은 농부산천이 23.6%, 이바오(怡宝) 18.4%로 양강 구도가 확립되었다. 광동, 후난, 쓰촨, 하이난, 광시, 후베이 6개 성에서는 이바오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다. 게다가 홍콩거래소 상장을 앞두고 있어 앞으로 이바오의 추격도 무시할 수 없다. 이 외에도 신생 브랜드도 계속 탄생하고 있어 앞으로 생수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023년 기준 중국 생수 시장 규모는 2150억 위안으로 일반 음료 시장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7.9% 성장이 예상되며 모든 생수 중에서 유독 천연 암반수가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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