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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항공사 환불 규정 완화됐다

[2024-01-15, 20:34:13]
[사진 출처=CCTV13]
[사진 출처=CCTV13]

중국 대표 항공사들이 다소 완화된 환불 규정을 발표하고 지난 1월 10일부터 적용하기 시작했다.


11일 신화망(新华网)에 따르면 2대 항공사가 여러 가지 상황에 따른 환불 규정을 발표했다. 만약 내가 구매한 티켓 가격이 할인이 된 경우라면 무료로 환불을 받을 수 있다. 남방항공은 티켓 구매 후 가격이 인하되었다면 구매 후 24시간 이내 다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일정한 조건을 충족시킨 경우 원래 구매한 티켓은 무료로 환불된다. 동방항공도 동일한 상황이라면 24시간 이내에 기존 티켓 구매 사이트에서 재구매를 한 뒤 환불 수수료 없이 환불 가능하다.


이 외에도 남방항공과 동방항공의 경우 이코노미 환불, 변경 수수료를 크게 낮췄다. 남방항공은 이코노미 R석에 대해서 이륙 4시간 전에 변경할 경우 수수료를 100%에서 60%로 낮췄고, 환불 수수료는 100%에서 75%로 낮췄다. 남방항공은 승객이 탑승 7일 전에 변경을 원할 경우 대부분의 좌석에 대해 수수료를 면제한다.


동방항공은 탑승 30일 이전에 변경이나 환불할 경우 모든 수수료는 면제한다. 탑승 7일 전~30일 이내의 경우 일부 좌석은 수수료가 면제되거나 5~20%의 환불 수수료, 5~10%의 변경 수수료를 부과한다.


남방항공과 동방항공은 질병으로 인한 변경, 환불 규정을 완화했다. 질병으로 인해 여행을 할 수 없는 승객은 국내선, 국제선 티켓에 대해 변경 또는 환불을 요청할 수 있다. 기존에는 항공사가 인가한 의료기관을 통한 증명서만 인정했지만 이제는 위생건강위원회의 명단에 포함된 의료기관이나 그 산하 기관까지 범위를 확대했다. 또한 한 명이 처리할 수 있는 동반 승객수도 5명으로 늘어났다.


남방항공은 항공기 기종으로 인한 비행 불가, 항공편 변동, 경유지 연착 등도 환불, 변경 수수료 면제 범위에 포함시켰다.


두 항공사와 별개로 중국국제항공의 경우 별도의 신 규정은 발표하지 않았다. 다만 공식 웨이신 계정을 통해 국제항공 모바일 앱 고객을 대상으로 국내선 이용 시 무조건 변경, 환불 수수료 무료 쿠폰 2장을 발급했다. 해당 쿠폰 유효기간은 1년이다.


취날(去哪儿)빅데이터 연구소 시아오펑(肖鹏)연구원은 “이번 신규정으로 변경, 환불 수수료 조건이 명확해졌다”라면서 그동안 모호한 규정에서 벗어나 항공사가 고객 서비스를 명확히 한다는 인식을 심어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신 규정 적용 이후 좌석별로 다르긴 하지만 평균 100위안 정도의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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