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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이어 싱가포르도 “중국인 30일간 무비자 허용”

[2023-12-08, 15:15:19]
싱가포르가 중국 일반 여권 소지자를 대상으로 30일간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8일 시대주간(时代周报) 등에 따르면, 7일 싱가포르 부총리 겸 재정부장 로렌스 웡은 제19차 양자협력공동위원회에서 양국의 인적 왕래를 강화하기 위해 상호 30일 무비자 입국 협정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중국 일반 여권 소지자는 싱가포르 입국 전 반드시 비자를 발급받아야만 했다. 반대로 싱가포르 일반 여권 소지자는 중국 입국 시 15일간 비자가 면제됐다.

이에 앞서 태국, 말레이시아도 중국인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바 있다. 태국은 중국의 황금연휴인 국경절 연휴를 앞둔 지난 9월 25일 중국인을 대상으로 2024년 2월 29일까지 약 5개월간 최대 30일 체류할 수 있는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어 말레이시아도 지난달 26일 12월 1일부터 중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30일 간의 무비자 입국 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싱가포르와 중국의 상호 무비자 협정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주요 온라인여행사(OTA)의 싱가포르 관광 검색량이 빠르게 상승했다. 이날 오후, 중국 최대 온라인여행플랫폼 씨트립에서 싱가포르 여행 검색량은 전월 대비 80% 증가했고 항공권, 호텔 검색량도 각각 90%, 50% 급증했다. 

같은 날 취날(去哪儿)에서 싱가포르의 검색 지수는 전주 대비 4배 증가했고 통청(同程)에서도 전날 같은 시간 대비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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