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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가항] 2023 상하이 일일투어 글짓기대회_ 초등부 우수상

[2023-06-16, 20:31:30] 상하이저널
[사진=상하이 일일투어(장가항 한국상회)]
[사진=상하이 일일투어(장가항 한국상회)]
6월 3일 토요일에 장가항에 사는 사람들끼리 상하이에 여행을 갔다. 토요일에 마음 놓고 놀 기 위해 금요일에 저녁 늦게까지 숙제를 끝내야 했지만 상하이에 간다는 생각에 별로 힘들게 느껴지지 않았다. 일기예보를 확인해 보니 토요일에 약간 비가 온다고 했다. 날씨 걱정도 되 고 마음도 설레서 잠이 잘 오지 않았다. 상하이에 가고 싶다는 생각에 마음이 들떠서 잠을 설 치며 아침이 빨리 오기를 기다리는데 밤이 참 길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토요일 아침에는 평소 보다 더 빨리 눈을 떴다. 다음 날 학교에 가야 하는 일요일 밤은 너무 짧게만 느껴지고 월요 일 아침은 침대에서 나오기가 정말 힘든데 상하이 가는 날 아침은 하나도 피곤하지 않았다. 

우리는 먼저 상하이 동물원에 도착했다. 우리 버스가 먼저 도착해서 다른 버스가 오기를 잠 시 기다렸다. 모두 도착하자 함께 사진촬영을 했다. 초등학생들이 현수막을 앞에서 들고 어른 들은 뒤에 서서 모두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한상회 아저씨들이 김밥이랑 물을 나눠 주시고 우리는 동물원에 들어갔다. 동물원에 들어가서도 오랫동안 줄을 서야 했다. 

우리가 줄을 선 곳에는 지붕도 있고 선풍기가 여러 개 있어서 덥지 않았다. 가끔 새치기하고 앞으로 가는 사 람들이 있어서 약간 화가 났다. 하지만 어른들이 아무도 그런 사람들에게 화내지 않는 것이 이상했다. 엄마가 아까 받은 김밥을 꺼내서 우리 가족들 입에 넣어 주셨다. 엄마는 우리가 손 을 안 씻었다고 김밥을 만지지 못하게 했다. 참치김밥이었는데 참 맛있었다. 줄을 서서 약간 지겨웠는데 김밥을 먹으니 배도 안 고프고 재미있기도 했다. 우리가 김밥을 먹는 모습을 보고 주위에 있던 다른 가족들도 모두 김밥을 먹기 시작했다. 우리가 줄을 서 있는 곳이 김밥 파는 곳이라고 다른 사람들이 오해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마침내 동물원 버스를 타고 동물들 구 경을 가게 되었다. 버스가 다가가면 철문이 열렸다. 두 개의 문을 지나야 동물들이 있는 곳으 로 들어갈 수 있었는데 문이 열릴 때 동물들이 밖으로 도망갈 수 있지 않을까 걱정이 됐다. 철문 옆에는 감시 카메라가 있었는데 아마 동물들이 탈출하는 것을 감시하는 카메라인 것 같 았다. 기린, 호랑이, 사자, 늑대, 곰, 말 등 정말 넓은 곳에 많은 동물들이 있었다. 가끔 버스 가 지나가는데도 비켜주지 않는 동물들이 있었다. 버스를 무서워하는 것 같지 않아 신기했다. 특히 말레이 곰은 걷는 것도 이상하고 생긴 것도 신기해서 참 귀엽다고 생각했다. 

동생과 나는 버스 안에서 동물들 사진을 찍었다. 위험하지 않은 동물들이 있는 곳에서는 버스에서 내려 서 동물들을 만지고 함께 놀 수도 있게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물들 구경을 마치 고 서커스를 보기 전 잠시 휴식 시간이 있었다. 우리 가족은 화장실에 다녀온 후 아이스크림 을 사 먹고 호수 옆에서 사진을 찍었다. 같은 반 친구 가족도 온다고 했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안 온 것 같았다. 다른 친구네는 얼마 전에 상해에 다녀왔다고 신청하지 않았다고 했다. 같이 왔으면 더 재밌었을텐데 너무 아쉬웠다. 

서커스장에 들어가 공연이 시작되기를 기다리는데 삐에로 옷을 입을 사람들이 나와서 공연을 시작했다. 구경하는 사람 한 명을 여자 삐에로가 무대에 나오게 한 후 자기들을 따라하게 했 는데 그 사람은 정말 몸치인 것 같았다. 아주 쉬운 동작도 너무 못해서 사람들이 많이 웃었 다. 아바타 분장을 한 사람들의 줄타기가 제일 어려울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원통 두 개가 빙 빙 돌면서 공연을 하는 사람들의 묘기를 보니 정말 아찔했다. 한 사람은 원통 안에서 균형을 잡아주고 다른 한 사람은 원통 밖에서 줄넘기랑 저글링을 하고 위험한 묘기들을 보여줬다. 안 전 장치도 없는데 너무 무서울 것 같았다. 

오순정 선생님은 나이가 더 들면 심장 때문에 이런 공연은 못 볼 것 같다고 하셨다. 말을 달리며 공연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말을 훈련시켰을지 궁금했다. 말들이 스스로 알아서 달리고 나갈 때가 되면 출구로 가는 것이 너무 신기했다. 공 중그네가 마지막 공연이었는데 나보다 더 어려보이는 애들도 높은 곳에서 묘기를 보여줬다. 뚱뚱한 사람들도 줄을 타고 올라갔지만 그 사람들은 묘기하는 사람들을 붙잡아 주고 도와주는 역할만 했다. 공연이 끝나자 모두 그물로 뛰어 내렸는데 재밌어 보여서 나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물을 설치하는 사람들도 나와 같은 생각이 들었는지 높이 올라갔다가 그물 로 뛰어내리며 즐거워했다. 

마지막 코스는 상하이임시정부였다. 임시정부로 가는 버스 안에서 가이드 아줌마가 상하이의 역사에 대해서 설명해 주셨다. 버스에 마이크가 없어서 말하는 것을 힘들어하셨다. 임시정부 로 가면서 동방명주 건물이 보였다. 예전에 상하이에 여행갔을 때 동방명주 입장권이 다 팔려 서 올라가 보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다. 이번에 동방명주에 가 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동방 명주에는 가지 않는다고 했다. 가이드 아줌마 설명을 들어보니 동방명주보다 옆에 있는 빌딩 이 더 높다는 것을 알게 됐다. 아빠한테 말했더니 아빠도 알고 계신다고 하시며 다음에 상하 이에 오면 그 건물에 올라가 보자고 하셨다. 그 건물에 들어갈 수 있냐고 물었더니 들어갈 수 있다고 하셨다. 아빠는 임시정부로 가며 황푸강변에서 일본군 대장을 독립투사들이 공격한 이 야기를 해주셨다. 

세 사람이 서로 자기가 가겠다고 싸워서 결국 세 사람 모두 가기로 했다고 한다. 죽을 수도 있는데 서로 가겠다고 싸웠다니 정말 대단한 사람들인 것 같았다. 그 중 한 사람은 상하이에 오기 몇 달 전 일본 경찰서에 폭탄을 던졌던 사람이라 일본 경찰에 쫓기고 있었는데 또 일본군 대장을 암살하러 가는 것이라 했다. 임시정부 건물 안에 들어가니 해설하 는 누나가 우리를 안내하며 여러 가지 설명을 해 주셨다. 책상과 의자 침대 등 옛날 물건들이 랑 흑백사진과 문서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해설하는 누나를 따라가려면 자세히 볼 시간이 없 었다. 안에서 사진을 찍지 말라고 해서 우리는 사진을 찍지 못했다. 

건물 밖으로 나와서 TV 를 보며 임시정부 역사에 대한 설명을 듣고 기념촬영을 했다. 삼겹살 집에서 저녁을 먹고 1층에 모두 모여 행운권 추첨을 했다. 나와 동생은 모두 전동칫 솔을 뽑았다. 1등을 뽑은 아저씨는 에어후라이를 상으로 받았는데 너무 기뻐하셨다. 이제 돌 아가야 한다고 하니 너무 아쉬웠다. 

상하이에서 자고 하루만 더 놀다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버스에 탄지 얼마 되지도 않아 가족들 모두 잠이 들었다. 나도 창밖을 보다가 잠이 들 었는데 일어나 보니 장가항에 도착해 있었다. 어른들이 말씀하는 걸 들었는데 다음에 또 함께 여행을 간다고 했다. 다음번에는 친구들 가족들도 모두 함께 갔으면 좋겠다. 밤에 잠도 같이 자고 재밌게 놀다가 다음 날 돌아왔으면 더 즐거운 여행이 될 것 같다.

정의찬(초등 5학년)

 

[2023년도 상해일일투어 글짓기 대회 입상자]                          

 

최우수상: 정재산

 

[유치부 한글 1]

우수상: 서민지

장려상: 서풍정

 

[초등부]

우수상: 정의찬

장려상: 김가온, 김태린, 이현성, 김보민, 이주현, 정예나, 김누리

 

[성인부]

우수상: 오순정

장려상: 조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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