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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총영사관,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4주년 기념식 개최

[2023-04-14, 23:27:34] 상하이저널
“독립운동가 후손과 독립유적지 보존에 감사”
6월 국가보훈부 승격, “독립운동가 기리는 활동 더 많아질 것”




상하이총영사관(총영사 김영준)은 올해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4주년을 맞아 지난 11일 신천지 랭함호텔에서 기념식을 거행했다. 

임시정부 104주년 기념식에는 붓을 든 독립운동가 창강 김택영 선생 증손자 김계생, 임시정부 내무부에서 활약한 김복형 지사의 손자 김광릉, 2대에 걸친 독립운동가 유기석 선생의 손자 유화, 독립지사 오영선 선생의 증손녀이자 임정 초대 국무총리 이동휘 선생의 증외손녀 호패화, 상하이대한교민단 의사원 최중호 선생의 손녀 최위자, 중국인 광복군 소경화 선생의 아들 소희령 등 독립유공자 후손 24명이 함께했다. 

또한 상하이 화동지역 각 기관과 교민단체 대표, 재중동포, 유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과 임시정부의 정신을 되새겼다.
 

독립유공자 후손 24명 참석

陈汝洁(상하이임시정부), 吕旦(항저우임시정부), 陶靜源(전장임시정부 사료진열관) 등 사적지 보존에 감사패 전달

 

이번 임시정부 104주년 기념식에서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독립유적지를 보존해준 천루지에(陈汝洁) 상하이임시정부 관리처 주임, 뤼단(吕旦) 항저우임시정부기념관장, 타오징위엔(陶静源) 전장 임시정부사료진열관 부관장 등 화동지역 독립유적지 관계자 등을 초청해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날 김영준 상하이총영사는 기념사에서 “광복 후 우리는 어려움 속에서도 경제를 성장시키고 세계 10위 국가가 되었다. 과학 기술 체육 문화 등 다방면에서 세계 중심 국가 중 하나가 되었다. 만약 독립된 나라를 갖지 못했다면 이 모든 것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이에 오늘을 있게 해준 애국 선열들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하고 온갖 어려움을 감내해주신 후손들께도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 오는 6월 국가보훈처가 국가보훈부를 승격되면 우리의 독립운동가와 애국선열을 기리는데 보다 많은 활동이 가능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하고, “또한 독립운동 사적지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잘 보존해주고 있다. 이 자리를 빌어 중국 당국의 도움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김영준 상하이총영사

 

또한 이준용 회장은 축사를 통해 “임시정부 역사는 상해한국상회 한국인회의 역사와 맥을 같이 한다. 104년 전 임시정부는 이듬해인 1920년 3월 16일 산하에 대한거류민단을 두었고, 이것이 현재의 상해한국상회의 시초가 되었다. 또한 당시 설립된 인성학교는 상해한국학교로 거듭났다. 여러 독립운동가들이 섰던 이 자리에 우리가 다시 섰다. 그들의 염원과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 이제 우리는 산업 역군으로, 민간 외교관으로서 한중 양국 발전에 기여하는 한국인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준용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회장

이어 임지수 상하이유학생총연합회(상총련) 회장의 ‘그날이 오면(심훈)’ 시낭송과 히어로 역사연구회 이명필 대표의 ‘임시정부 약사 보고’, 대한민국 만세 삼창, 감사패 전달, 기념 공연 등이 진행됐다. 

한편, 정부는 지난 1990년부터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을 열어 왔다. 99주년까지 4월 13일에 기념식을 진행해 오다, 여러 사료들을 근거로 100주년부터는 4월 11일로 변경해 개최하고 있다. 

고수미 기자

기념 공연

 

 

임지수 상총련 회장_ 심훈의 '그날의 오면' 시 낭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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