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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다수 학교에서 전염병 발생으로 휴교령

[2023-02-22, 14:28:19]
최근 중국 다수 지역의 학교에서 코로나19 감염 및 신종플루 등의 감염으로 휴교 안내문을 발송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22일 건강시보(健康时报)는 저장성 항저우시 시후구(西湖区) 교육국에 따르면 2월 19일 18시까지 시후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 10명이 발열 증상을 보여 핵산검사 결과 코로나19 감염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학교는 해당 학급의 수업을 4일간 중단하는 통지문을 발표했다.
 
이어 상하이 칭푸의 한 초등학교에서 다수의 학생들이 발열 증세를 보였으나, 유행성 독감으로 확인됐다고 신민만보(新民晚报)는 21일 전했다.

2월 들어 상하이의 칭푸, 톈진의 베이천(北辰), 저장의 닝보·금화 등의 일부 학교와 학습의 학생들이 A형 인플루엔자로 인한 발열 증세를 보여 수업을 중단했다. 

웨이셩(魏晟) 남방과기대학(南方科技大学) 공중위생학 교수는 “홍역, 수두, 독감, 수족구병 등의 전염병으로 인한 수업 중단은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일반적인 대처 방안이니 ‘수업 중단'이라는 단어에 지나치게 당황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가 ‘을류을관(乙类乙管)’에 포함되면서 유사 접근 방식을 취한다고”면서 “코로나19 발병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치료 능력을 갖추는 것이며, 치료 여건을 갖추면 사회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적다”고 덧붙였다. 

자오웨이(赵卫) 남방 의과대학 공중보건대학 생물안전연구센터 주임은 “학교는 현지 교육국 및 질병통제센터의 의견을 구한 뒤 4일간 휴교 결정을 내린 것은 신중하고 타당한 처사"라며 "학생과 학부모는 당황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 신종플루와 코로나19 감염증의 초기 증상은 유사하기 때문에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핵산 또는 항원 검사로 식별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전염병 종류와 지역에 따라 휴교 기간에는 차이가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수족구병이 1주일 이내에 동일 학급 또는 기숙사에서 2건 이상 발생하면 해당 학급의 수업 중단을 권고하고, 3개 학급에서 각각 2건 이상의 수족구병 사례가 발생하면 학교 전체에 휴업을 권고한다”고 전했다. 요컨대 학교는 전염병 상황을 상급 기관에 적시에 보고하면서 전문 전염병 예방 인력의 권고에 따라 수업 중단 시기를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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