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韩 중국 입국자 방역강화... 48시간 PCR 제출, 일부 항공편 취소

[2022-12-30, 18:12:44] 상하이저널
"코로나 방역, 중국 풀리고 한국 조이고"
韩 중국발 입국자 방역강화 5가지 조치 발표
인천-상하이 대한항공 주 1회로 운항 축소, 화요일 편 취소

<출처_ 연합뉴스>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자 이번엔 한국 정부에서 중국 입국자 방역 강화에 나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입국 전후로 PCR 검사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또 여행에 필요한 단기 비자 발급을 제한하고, 항공편 입국도 인천공항으로 한정한다. 

또한 중국에서 오는 항공편 추가 증편을 제한하면서 최근 증편됐던 인천-상하이 대한항공 화요일 편이 취소됐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1월 3일 운항 스케줄은 취소가 확정됐고 이후 1월 화요일 편 운항이 취소될 예정으로 다시 주 1회로 축소 운항된다. 

최근 12월에 증편이 확정됐던 한-중 노선 취소 조치에 대해, 항공사 관계자는 "방역 강화로 운항 탑승율을 제한하고 목적지를 변경하는 등의 조치는 예상할 수 있지만 이미 결정된 운항편 자체를 취소하는 이번 결정은 안타깝다"라며 어렵게 증편된 항공편 취소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중대본은 30일 중국 관련 코로나19 동향 및 대응계획을 발표하고, 2일부터 오는 2월28일까지 두 달간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5가지 방역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 

탑승 전 48시간 이내 PCR 음성 결과 제출

중국발 입국자는 입국 전후 두 차례 코로나19 검사를 해야 한다. 중국에서 들어오는 내국인·외국인 모두 1월 5일부터 ‘탑승 전 48시간 이내 PCR 검사’ 또는 ‘24시간 이내 전문가용 RAT(항원검사)’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다만 긴급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 한해 검사 예외 대상도 마련해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1월 2일부터 입국 후 1일 이내 PCR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단기 체류 외국인은 입국 즉시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별도 공간에서 대기한다. 단기 체류 외국인이 양성 판정을 받을 경우 전국에서 운영하는 임시재택시설에 격리된다. 공항 입국 단계에서 확진된 입국자도 임시수용시설에서 격리된다.

내국인과 장기체류 외국인은 입국 후 1일 안에 거주지 보건소에서 PCR 검사를 하고 결과 통보 전까지 자택에서 대기해야 한다. 방역 당국은 입국 후 확진된 이들에 대해서도 격리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중국발 항공편 증편 제한, 인천공항으로 입국 일원화

중국에서 오는 항공편의 증편도 제한한다. 현재 중국발 운항 항공편은 코로나19 이전의 약 5%에 달하는데, 현 수준에서 일부 축소하고 추가적인 증편을 제한한다. 중국이 국경을 개방하면서 항공사마다 항공편 증편이 계획됐으나, 이번엔 한국 정부에서 추가 증편을 제한하기로 했다. 또 중국발 운항 항공기가 들어오는 인천·김해·대구·제주공항 등 4개 공항을 인천공항으로 일원화한다.

중국인 관광객 제한, 단기 비자 발급 제한

국내로 들어오는 중국인 관광객도 제한하고 여행에 필요한 단기 비자 발급을 제한한다. 다만 외교∙공무, 필수적 기업 운영, 인도적 사유 등의 목적으로는 발급이 가능하다. 비자 제한 조치는 1월 31일까지 시행할 예정이나 추후 상황에 따라 연장될 수도 있다.

입국자 탑승 시 '큐코드' 등록 의무화 

또한 입국장 혼란을 방지하고 입국 전후 검사의 안정적인 관리를 위해 중국 현지에서 국내로 출발하는 항공기에 대해서는 검역정보사전입력시스템(Q-CODE, 큐코드) 이용을 의무화한다. 입국객은 반드시 탑승 시 큐코드로 국내 주소지 및 연락처 등을 등록하고 입국해야 하며, 큐코드를 이용하지 않는 경우 탑승이 제한된다. (큐코드 cov19ent.kdca.go.kr)
 
중국발 유입 확진자 격리 관리 강화

또 중국발 해외유입 확진자에 대해서 격리 관리를 강화한다. 전국 시도에 임시재택시설을 운영해 단기 체류 외국인 확진자를 관리하고, 공항입국단계 확진자는 임시수용시설에서 관리한다. 중국에서 입국 이후 확진된 내국인에 대해서도 격리 관리 수칙을 엄격히 준수하도록 격리 관리를 강화한다.

중국발 해외 유입 확진자가 대폭 증가하거나 국내외 중국발 신규 변이가 확인되는 등 위험성이 구체화될 경우, 입국자 격리 등의 추가조치를 신속히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중대본에 따르면, 중국발 해외 유입 확진자가 최근 급격히 증가해 11월에는 19명에서 12월에는 29일 기준 278명을 기록했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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