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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최초 유니버설스튜디오, 입장권 두고 엇갈린 반응

[2021-09-02, 06:45:34]

 

중국 최초의 유니버설스튜디오가 수도 베이징에 들어선다. 당초 올해 5월이 개장 시기로 점쳐졌지만 예상치 못한 본토의 산발적인 집단 감염으로 4개월 늦게 개장을 앞두고 있다. 상하이의 디즈니랜드와 함께 중국인들이 손꼽아 기다린 테마파크지만 입장권 가격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1일 중앙CCTV(央视新闻)는 베이징 유니버설스튜디오 리조트 측의 공식 입장을 인용해 오는 9월 14일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입장권 사전예약을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베이징 유니버설은 중국의 추석인 중추절 연휴에 맞춰 9월 20일 오픈하면서 연휴 특수를 누릴 계획이다.  해리포터, 미니언즈, 트랜스포머, 쥐라기공원, 워터월드, 쿵푸팬더, 할리우드 등 7개의 테마로 꾸며진 베이징 유니버설에는 총 37개의 어드벤처와 함께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볼거리, 먹을거리 등이 가득해 코로나로 해외 여행이 어려워진 국내 관광객의 아쉬움을 충족시켜줄 것으로 보인다.

 

 


입장권 가격은 총 4종류로 나뉜다. 비수기는 418위안, 성수기는 638위안, 일반 528위안, 특정일(극 성수기)은 가장 비싼 748위안이다. 성수기의 경우 중국 법정 공휴일과 여름방학 등이 포함되고 올해만 특별히 개장 당월이 성수기로 포함된다. 일반의 경우 봄가을 평일 정도로 보면 된다.


당초 예상했던 가격대가 5~600위안대였기 때문에 극 성수기를 제외하면 비슷한 가격대가 형성되었지만 누리꾼들의 반응은 반반이었다.


“베이징사람으로써 현타온다…월급 3200위안 받는 나는 유니버설을 갈 자격도 없네”, “너무 비싸다…싱가포르 유니버설도 400위안 정도인데…”, “한번 놀러가면 숙박비까지 하면 1인당 1500위안 정도, 여친까지 데리고 가면 5000위안은 순식간이다..”, “와 다들 이렇게 부자라고?”, “소득은 선진국 수준은 못 따라가는데…이런 건 월클(월드클래스)네” 라며 다소 비싸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반대로 일각에서는 “이 정도면 너무 싼 거 아닌가?”, “중국은 인구가 많아서 너무 싸면 시장통된다. 이정도보다 높아도 난 찬성”, “디즈니랜드보다 싸다”, “조금 비싸긴 한데 가볼만 한 듯”, “베이징 1인당 평균 임금이 6906위안이면 하루 평균 230위안이라는건데 이틀 일당으로 하루 놀러가는 것도 괜찮은 듯”이라며 이 정도면 수긍할 만한 가격이라는 반응이다.


베이징 유니버설 티켓은 9월 14일부터 공식 사이트(https://www.universalbeijingresort.com/), 모바일 앱, 알리바바와 웨이신의 미니앱 또는 고객센터(+86 4000-688-688, +86 010-89688688)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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