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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장석 회장, 소주한국학교에 도서 2500권 기증

[2021-02-26, 23:56:53] 상하이저널
“소주한국학교 2500권 도서 기증에 감사”
양장석 회장(상하이 이베이누화장품), 한화 3000만원 상당 한국도서 공수 


“소주한국학교 도서관을 채워주세요” 도서기증 릴레이를 하던 중 연락을 받았다. 

“저는 회장 양장석입니다. 도서 기증 관련해 이야기하고 싶어서요. 지금 고속열차 입니다만 통화 가능하신지요”라며 전화번호를 남겨줬다. 그 후 양 회장님과 여러 번 통화를 하게 됐고 현재 상황을 전달했다.

소주와 인근 도시의 교민들로부터 아동 도서 2만여 권 기증을 받았다. 2만여 권의 도서기증을 받고 나니 중고등학생과 학부모님들이 볼 수 있는 도서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을 설명했다. 양장석 회장님(이베이누화장품)은 흔쾌히 도서기증에 참여의사를 밝히며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소주한국학교 학생들의 2021학년도부터 교육자료로 사용할 수 있는 교육도서를 신도서로 기증해 한국에서 2500여 권(한화 도서대금 3000만원)을 모두 공수해 오게 됐다.

양장석 회장님과 첫 만남에서 했던 말씀이 아직도 귓가에 남아 있다. “부친께서 교육자이셨기에 늘 부친의 좋은 모습을 보고 자랐으며 책 속에 진리가 있고 책에서 지식이 쌓여 책과 함께하는 생활을 하시며 도움이 됐기에 회장님께서도 늘 좋은 일과 도서에 관심이 많으셨다”라며 “우리아이들의 교육에 필요한 도서를 기증하는 부분에 대해서 내용을 보시고 바로 연락을 했었다”고 한다. 또 “나는 부자라고 다 베풀며 나누지는 않는다 생각한다. 나눔, 기부, 봉사도 해본 사람이 계속 한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하는 분이다.


혹시라도 물류비, 관세가 많이 나올 수도 있을지도 모른다는 염려에, 호탕하게 웃으며 모두 부담하겠다고 했다. 너무 감사한 마음뿐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더 찾아 보답하고 싶었다. 모든 것을 맡아 조용히 진행해 달라시는 회장님의 의견에 시간이 이렇게 지난 것도 몰랐다. 준비과정에서 중국으로 들여오기까지 3개월이 걸렸다. 한국에서 도서가 들어오고 우리 소주한국학교 학생들이 공부할 생각을 하니 뿌듯했다. 

이번 도서기증은 다른 도서와 다르게 좀더 특별한 부분이 있다. 학업에 필요한 과학, 수학, 영어, 사회 등 각 분야의 교과목 부장선생님 들께서 선정한 도서들로 구입했다. 소주한국학교 도서기증 릴레이 홍보하고 진행하는 사람으로써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을 해주신 양장석 회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 말씀을 드리고 싶다.

 


또한 조용히 뒤에서 도와 주신 분들이 있다. 이번 도서가 들어오기까지 물류와 통관이 문제가 된다는 정보를 접하고 상하이총영사관 교육 영사님이 교육부와 외교부의 도움을 받기까지 큰 도움을 주셔서 모든 물류 통관 문제없이 들어올 수 있게 됐다.

이제 곧 개학을 한다. 우리 소주한국학교 학생들은 기증해 주신 도서로 공부를 하게 될 것이다. 더 좋은 양질의 학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소주한국학교 재단이사 노은영(소주 대진기계 동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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