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애플, 홍콩경찰 추적앱 결국 삭제…中 언론 ‘이성적인 대처’

[2019-10-11, 10:28:27]

 

 

애플이 홍콩 경찰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어플을 앱스토어에서 삭제했다. 앞서 중국 인민일보가 제기한 비판을 의식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봉황망(凤凰网)에 따르면, 애플은 9일 앱스토어에서 ‘홍콩맵라이브(HKmap.live)’ 어플을 삭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홍콩맵라이브은 홍콩 현지에서 시위대들이 주로 사용하는 어플로 경찰 위치, 최루탄 사용 여부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애플은 “홍콩맵라이브 사용이 법 집행자와 홍콩 거주민에게 해를 가할 수 있음을 이해했다”며 “홍콩 사이버보안 및 기술범죄 당국(CSTCB) 조사를 통해 어플이 홍콩 경찰의 위치를 추적하고 매복 공격하는 데 사용돼 공공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범죄자들은 이미 해당 어플을 통해 경찰이 없는 곳을 골라 주민들에게 해를 입히고 있다”며 “어플이 애플의 규정과 현지 법률을 위반하고 있기에 앱스토어에서 삭제키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애플은 초기에는 홍콩맵라이브의 앱스토어 판매를 허가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4일 입장을 바꿔 해당 어플 판매를 허가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报)는 ‘폭도를 위한 호위, 애플은 잘 생각했는가’는 제목의 평론을 통해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평론은 “애플은 흑백을 따지지 않고 정세도 보지 않으며 눈으로 본 사실과 진상을 돌보지 않고 앞서 이미 허가를 거부한 상황에서 문제의 어플을 허가했다”며 “폭력 시위대를 위해 문을 크게 연 것은 고의로 공범이 되려 한 것이 아니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애플과 타 기업은 시비를 분명히 해야 한다”며 “중국이 안녕하고 홍콩이 안녕해야 그들의 시장이 더 넓어질 수 있고 지속될 수 있다는 진리를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애플의 결정에 중국 외교부 겅솽(耿爽) 대변인은 “홍콩 시위대의 극단적은 폭력 범죄 행위는 반드시 억제되어야 하며 지지와 관용의 태도를 보여선 안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외국 기업의 중국 내 투자를 환영하지만 반드시 중국의 법률 법규를 준수하고 중국 인민의 민족 감정을 존중해야 하는 전제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언론은 최근 거센 논란이 일고 있는 NBA 홍콩 시위 지지 발언을 언급하며 애플의 이번 결정이 NBA의 대처 방법에 비해 이성적인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이민희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장쑤 우시 고가도로 붕괴…3명 사망∙2명 부상 tv hot 2019.10.11
    중국 장쑤성 우시에서 고가도로가 무너져 아래 차량 3대가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11일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에 따르면, 10일 오후 6시 10분 우시 시강루(锡..
  • [아줌마이야기] 예민해서 참 괴롭다 hot 2019.10.11
    좋은 목적을 가진 단체에 가입했다. 남성회원이 대부분이었다. 처음 회의 참석했을 때의 그 어색함, 남자들이 그렇게 많은 단체의 분위기가 좀 어색해서 의미있는 일도..
  • [타오바오 핫 아이템] UFO 스마트 리드줄 hot 2019.10.10
    샤오미 생태계 MOESTAR에서 제작한 스마트 리드줄이다. 기존 리드줄과는 차원이 다른 세련된 디자인과 유용한 기능이 돋보이는 제품이다.이 제품의 가장 큰 강점은..
  • 즈푸바오, 연 수익률 3.68% ‘위어지아’ 출시 hot 2019.10.10
    즈푸바오(支付宝)가 온라인 머니마켓펀드(MMF) ‘위어바오(余额宝)’의 자매 상품 ‘위어지아(余额佳)’를 출시했다.10일 테크웹(TechWeb)는 최근 즈푸바오가..
  • [타오바오 핫 아이템] 모기 잡는 무드등 hot 2019.10.10
    [타오바오 핫 아이템] 모기 잡는 무드등 귓가에 맴도는 윙~ 윙~ 거리는 소리 때문에 단잠을 방해 받은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아직 어린 우리 아가들이...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2.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3. 中, 한국 무비자 체류 기간 15일..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2025 상하이 미슐랭 53곳 선정...
  6.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7. 상해한국상회 회장 선거 12년만에 ‘..
  8.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9. 中 연간 택배 물량 사상 최대 ‘15..
  10. 중국 게임 '오공' 게임계 오스카상..

경제

  1.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2.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3. 中, 한국 무비자 체류 기간 15일..
  4.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5. 中 연간 택배 물량 사상 최대 ‘15..
  6. 중국 게임 '오공' 게임계 오스카상..
  7. 스타벅스, 중국사업 지분 매각설에 “..
  8. 콰이쇼우, 3분기 이용자 수 4억 명..
  9. 골드만삭스 “트럼프, 대중국 실질 관..
  10. 상하이 부동산 시장 활황, 11월 중..

사회

  1.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2. 상해한국상회 회장 선거 12년만에 ‘..
  3.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4. 초등학생 폭행한 경찰에 中 누리꾼 ‘..
  5. 上海 아파트 상가에 ‘펫 장례식장’..
  6. 中 가짜 다운재킷 7만벌 적발… 거위..
  7. 상하이 디즈니랜드, ‘전동 휠체어’..
  8. 상하이의 아름다운 밤하늘 누비는 ‘헬..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4.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4.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5.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6] 차가운..
  9. [상하이의 사랑법 19] 사랑은 맞춤..
  10. [무역협회] 기술 강국의 독주? AI..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