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대형 가전업체, 인도에 ‘눈독’

[2018-11-05, 11:22:11]

메이디(美的), 하이얼(海尔), TCL 등 중국의 대형 가전업체가 거대한 잠재력을 가진 시장, 인도로 진군하고 있다.

제일재경(第一财经)은 3일 인도 마하라슈트라주에서 메이디가 135억 루피(2092억 5000만원)을 투자한 메이디 과학기술원(美的科技园)의 기공식이 열렸다고 4일 보도했다. 

메이디 과학기술원은 27만 평방미터 규모로 오는 2020년부터 운영되며 현지에 20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원에는 3대 생산 공장이 지어지며 5년 내 가전 제품, 온풍기, 에어컨 실외기(압축기) 등을 이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메이디 과학기술원 완공 뒤 메이디는 현지 냉장고, 세탁기, 정수기, 온수기 각 50만 대, 가정용 에어컨 150만 대, 상용 에어컨 25만 대, 에어컨 압축기 450만 대의 연 생산 능력을 보유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또 다른 대형 가전업체 하이얼도 최근 인도 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 추세다. 하이얼은 지난 2004년 처음 인도에 진출한 뒤 생산 공장, 공업원 등을 세우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설립된 인도 푸네 하이얼 공업원은 같은 해 하이얼의 인도 매출이 40% 급증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TCL도 인도 시장의 거대한 잠재력을 간파하고 투자를 쏟고 있다. 올해 상반기 TCL 텔레비전의 인도 시장 매출은 지난해보다 1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TCL 그룹의 리동성(李东生) 회장은 앞서 “TCL은 이후 인도에 공장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고 직접 밝힌 바 있다.

통계에 따르면, 2019년 인도 가전 시장 규모는 7000억 루피(10조 8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품 수량으로 보면 에어컨 600만 대, 냉장고 1300만 대, 세탁기 800만 대, 정수기 700만 대, 온수기 400만 대에 달하는 수요가 존재하는 셈이다. 또한 인도 가전업 성장률은 매년 6~7%를 기록하고 있어 거대한 시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가전제품 수출입상회 저우난(周南) 협회장은 “인도는 13억 인구에 중국과 비슷한 GDP 성장률로 시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인도는 세계 무역전쟁에서 벗어나 있고 최근에는 전국 소비세를 통일, 도시화 건설을 추진하고 있어 새로운 투자 기회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미중 무역 전쟁을 겪고 있는 중국 기업들은 현재 해외 시장의 다원화가 시급하다”면서도 “중국 기업들은 인도의 연방제, 관련 법률, 언어∙물류적 장애, 보호무역주의 등의 어려움을 잘 파악하면서 인도 시장을 개척해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민희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가성비 갑' 상하이 뷔페식당 어디? hot 2018.11.20
    채식뷔페 ‘台湾人道素菜 - 莲香斋自助餐’ 주소: 愚园路151-157号3楼(近万航渡路) 전화: 021-51688799 영업시간 : 11:30-14:00 / 17:3..
  • [아줌마이야기] 요즘 제일 핫 한 한국식당 어디에요? 2018.11.06
    현재 초등학교 4학년인 작은 아이 반 학부모들은 대부분 바링허우(80后), 80년대생들이다. 중국의 바링허우들은 한국 뉴스에도 많이 나왔던 ‘소황제’세대다. 산하..
  • 알리바바 3분기 영업이익 전년比 54% 증가 hot 2018.11.05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가운데 알리바바의 3분기 영업 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알리바바의 성장률은..
  • [아줌마이야기] 별과 달이 내게 가르쳐준 것 hot 2018.11.04
    별과 달은 생후 3개월부터 만 10세까지 내 상하이 생활의 대부분을 함께 한 푸들 부부로 지금 귀국준비 중이다. 별과 달은 무리지어 생활했던 조상들의 습성이 남아..
  • [중국법] 취업비자 신청 자격 hot 2018.11.04
    중국법 이럴 땐 이렇게 Q 중국에서 합법적인 취업비자를 받고 일하기 위해서는 대졸 이상의 학력과 유관분야 2년 이상의 경력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경력이 없으면 중..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2.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3. 中, 한국 무비자 체류 기간 15일..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2025 상하이 미슐랭 53곳 선정...
  6.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7.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8. 상해한국상회 회장 선거 12년만에 ‘..
  9.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10. 中 연간 택배 물량 사상 최대 ‘15..

경제

  1.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2.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3. 中, 한국 무비자 체류 기간 15일..
  4.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5. 中 연간 택배 물량 사상 최대 ‘15..
  6. 중국 게임 '오공' 게임계 오스카상..
  7. 스타벅스, 중국사업 지분 매각설에 “..
  8. 콰이쇼우, 3분기 이용자 수 4억 명..
  9. 골드만삭스 “트럼프, 대중국 실질 관..
  10. 상하이 부동산 시장 활황, 11월 중..

사회

  1.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2. 상해한국상회 회장 선거 12년만에 ‘..
  3.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4. 초등학생 폭행한 경찰에 中 누리꾼 ‘..
  5. 上海 아파트 상가에 ‘펫 장례식장’..
  6. 상하이 디즈니랜드, ‘전동 휠체어’..
  7. 中 가짜 다운재킷 7만벌 적발… 거위..
  8. 상하이의 아름다운 밤하늘 누비는 ‘헬..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4.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4.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5.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상하이의 사랑법 19] 사랑은 맞춤..
  9.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6] 차가운..
  10. [무역협회] 기술 강국의 독주? AI..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