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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아내·엄마로 살아온 당신, 어머니회에서 ‘쉼표’

[2018-09-08, 06:20:38]

스포츠, 음악, 예술, 체험 등 10가지 문화강좌 운영
상하이한인어머니회 양옥순 회장, 김규미 부회장


 김규미 부회장, 양옥순 회장(왼쪽부터)

 

생활 속 걱정을 내려놓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시작한 상하이한인어머니회의 문화강좌가 상하이 엄마들 사이에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다양한 문화강좌에 양옥순 회장은 지난해 3월부터 탁구반 강사로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한국에서 중학교 방과후 탁구교실 강사의 경력이 도움이 된 것. 김규미 부회장 또한 올해 하반기 문화강좌부터 태극권 강사로 나섰다. 이들은 회원들과 함께 즐기고 좋아하는 것을 나눌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한다.


내조와 육아에 지친 어머니들에게 여가시간에 생기를 불어넣고 즐거움을 나누고 있는 상하이한인어머니회를 만나보자.

 

상하이한인어머니회는 어떤 곳인가?


상하이한인어머니회는2011년3월28일에 한중 교류를 통한 우호협력 관계 유지와 상하이에 거주하는 한인 여성들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자질을 향상시켜 아름다운 교민사회를 이끌어가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단체이다.


회원 수는 온라인 카페 기준 700명이나 현재 상하이에서 활동 중인 회원은 100명 정도다. 상하이에 거주하고 있는 여성이라면 모두 회원으로 가능하며 회비는 없다. 임원진은 회장, 부회장, 총무, 재무로 구성돼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


상하이 거주 어머니들을 상대로 문화강좌를 열어서 2개월 코스로 진행하고 있다. 올해 3월부터 노래교실도 함께 운영 중이다. 또한 상하반기 총 네 차례 상하이와 주변 나들이가 진행된다. 이렇게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상하이에서 지내는 주부, 여성들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 활동을 하고 있다.


어머니회는 회비를 받지 않고 문화강좌를 통한 강습비로 운영하고 있다. 허촨루에 위치한 어머니회 사랑방은 홍차오전(虹桥镇)정부에서 제공한 외국인전용 주민센터다. 중국정부에서 지원한 유 일한 문화센터일 것이다. 어머니회는 중국정부와 꾸준하게 교류하며 홍췐루에서 바자회를 열어 홍차오전에 기부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사드 이슈 이후 바자회는 열지 못하고 있지만 강좌를 통한 기금으로 홍차오전을 통해 꾸준히 기부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외에도 교민사회 성평등 실천과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을 위한 단체인 상하이한인여성네트워크 ‘공감’에도 후원하고 있다.

 

올해 계획은?


9월에 있을 상해한국상회 주최 ‘한민족 문화제’에 참가해 상반기 문화강좌에서 만든 손공예 제품과 협찬 받은 화장품을 판매를 준비 중이다.


남은 한차례의 문화강좌를 끝낸 이후, 12월에 제1회 강좌발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수채화반, 냅킨아트반, 서예반을 위한 전시회와 노래반과 장구반을 위한 발표회를 하며 송년회를 보낼 것이다.


앞서 말한 ‘공감’은 한국의 미투(Me too) 사건을 시작으로 상하이 교민사회에 성평등을 확산시키고자 설립된 단체다. 후원을 통해 ‘공감’과 함께 성폭력, 가정폭력 등의 문제를 인식하고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장기적인 프로그램과 강연회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어머니회에 관심 있는 교민 여성들에게


문화강좌를 통해 ‘나를 찾아가는’ 시간으로 자신감을 얻어가길 바란다. 누군가의 아내, 누군가의 엄마로 살아왔었다면 이번 계기로 어머니회에서 쉬어가면 좋겠다. 나를 위한 취미활동을 하면서 지루한 일상에 활력과 자신감을 얻어갈 수 있다. 배움에는 끝이 없다고 생각한다. 모두 재미있게 배우고 취미를 만들어가며 유익한 생활이 가능한 어머니회로 찾아오세요! 앞으로 어머니회에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한다.

 

김미래 인턴기자

 

<상하이한인어머니회>
•위챗 pingpang1560
www.cafe.daum.net/kma-sh
•어머니회 사랑방(허촨루2870호 5층 30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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