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호텔예약사이트, 택시요금 1300만원 보상

[2018-08-28, 13:02:34]

중국 마펑워(马蜂窝) 예약사이트가 한 고객의 오더를 엉뚱하게 처리하고 웃지 못할 황당한 대처법으로 화제가 됐다. 


28일 중국망(中国网) 보도에 따르면, '얼촌부팅(二村不停)'이라는 아이디의 한 남성이 마펑워를 통해 러시아의 한 호텔을 예약했다. 이 남성은 러시아 호텔에 도착해 투숙 수속을 하려다가 예약자 명단에 들어있지 않는다는 말을 듣게 됐다.


급하게 마펑워 서비스센터에 메시지로 확인을 부탁했으나 1시간 뒤에 돌아온 대답은 "현재는 현지 시간으로 새벽이므로 오후까지 기다렸다가 수속하라"는 답변이었다. 이에 이 남성은 "지금 오후 2시가 넘었는데 무슨 소리를 하는거냐"며 황당해했고 이에 서비스센터 직원은 기다리라며 처리 중이라는 말만 반복했다. 


급해난 이 남성은 중국에 있는 친구들에게 상황파악을 부탁했고, 뒤미처 마펑워 측이 러시아의 Barbados Hostel을 그리스의 Barbados Island Hostel로 예약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 남성을 울지도 웃지도 못하게 만든 해프닝은 이제부터 이어졌다. 서비스센터 직원은 이 남성에게 "보상금으로 216위안을 받든가 아니면 택시요금을 부담할테니 택시를 타고 그리스의 호텔로 가라"는 두가지 제안을 했다. 이 남성이 택시를 타고 그리스 호텔로 가라는 말이 진짜냐고 재차 확인하는데도 서비스센터 직원은 '맞다'고 답했다.

 

 


GPS어플을 통해 검색한 결과, 러시아에서 그리스까지 1만1730km, 소요시간이 6일하고도 1시간이 더 걸리는 거리고, 운전자가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145시간을 운전해서 도착할 수 있는 거리였다.


이 황당한 대처 방안에 누리꾼들은 실소를 금치 못했다.

 

"나라면 여행일정을 바로 바꿔서 택시타고 그리스로 가겠다.얼마나 얻기 힘든 기회인가", "가는 길에 아름다운 풍경도 구경하고 잘하면 '최장거리 택시 이용'으로 기네스북에도 오를 수 있겠다", " 가는 길에 우크라이나, 루마니아 등의 경치도 볼수 있고 너무 신나겠다" 등 야유가 실린 댓글이 잇따랐다.


한편, 이튿날인 26일 마펑워측이 "이미 고객에게 약속한 러시아 호텔-그리스 호텔 택시요금 8만위안(1300만원)을 보상으로 드리겠다"며 사과의 글을 올리고 이 남성과 합의하면서 해프닝은 막을 내렸다.

 

윤가영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2.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3. 中, 한국 무비자 체류 기간 15일..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2025 상하이 미슐랭 53곳 선정...
  6.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7.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8. 상해한국상회 회장 선거 12년만에 ‘..
  9.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10. 中 연간 택배 물량 사상 최대 ‘15..

경제

  1.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2.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3. 中, 한국 무비자 체류 기간 15일..
  4.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5. 中 연간 택배 물량 사상 최대 ‘15..
  6. 중국 게임 '오공' 게임계 오스카상..
  7. 스타벅스, 중국사업 지분 매각설에 “..
  8. 콰이쇼우, 3분기 이용자 수 4억 명..
  9. 골드만삭스 “트럼프, 대중국 실질 관..
  10. 상하이 부동산 시장 활황, 11월 중..

사회

  1.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2. 상해한국상회 회장 선거 12년만에 ‘..
  3.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4. 초등학생 폭행한 경찰에 中 누리꾼 ‘..
  5. 上海 아파트 상가에 ‘펫 장례식장’..
  6. 中 가짜 다운재킷 7만벌 적발… 거위..
  7. 상하이 디즈니랜드, ‘전동 휠체어’..
  8. 상하이의 아름다운 밤하늘 누비는 ‘헬..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4.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4.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5.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상하이의 사랑법 19] 사랑은 맞춤..
  9.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6] 차가운..
  10. [무역협회] 기술 강국의 독주? AI..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