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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의 여름 필수품 ‘화루수이(花露水)’

[2018-06-04, 09:46:28] 상하이저널

역사상 인간의 목숨을 가장 많이 뺏어간 존재이자 아직도 매년 전세계의 70만 인구를 사망케 하는 존재. 바로 여름의 불청객 ‘모기’이다. 오늘날 세계보건기구(WHO)를 포함한 수많은 기관에선 모기 퇴치법 연구가 한창이다. 다양한 연구 결과만큼 모기 퇴치는 그 방법이 날로 다양해 지고 있다. 중국인들의 모기 퇴치는 어떨까?

 

한국은 에프킬라, 중국은?


한국에 모기퇴치를 ‘에프킬라’가 맡고 있다면 중국에선 ‘리우션(六神)’이 맡고 있다. 1898년 화장품 회사로 시작한 리우션은 중국 역사상 가장 오래된 생활 화학용품 회사이기도 하다. 이후 1990년 ‘화루수이(花露水)’라는 모기 퇴치제 판매를 시작으로 현재 중국 모기 퇴치제 시장의 7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 중이며, 중국인들의 여름 효자상품으로써 자리매김했다.


 

 마트 내 진열된 六神의 각종 제품들

 

 

모기 퇴치, 이렇게!


중국에서 어느 슈퍼마켓을 가던지 손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리우션의 화루수이. 그 종류는 크게 2가지로 나뉜다. 첫 째는 화루수이의 원조로 일컬어 지는 유리병 형태의 제품, 두 번째는 스프레이형 제품이다. 두 제품 모두 모기에 물리기 전 피부나 옷에 뿌려주면 된다. 특이한 점은 가려운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효과가 있어 모기가 물린 후에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두 제품 모두 “꽃’을 주 원료로 만들기 때문에 사용 시 냄새에 대한 거부감이 적은 편이다. 일반적으로 중국인들은 유리병 형태의 제품은 깨질 위험이 있고, 무겁기 때문에 스프레이 형태의 제품을 선호하는 편이다.
 

 

유리병 형태의 바르는 화루수이

 

 

화루수이, 실제 효과는?


중국인이라면 꼭 쓴다는 화루수이. 과연 얼마나 효과가 있는 것일까? 필자는 저장대학교(浙江大学)에서 모기 출몰지로 유명한 의과대학 도서관에 가서 직접 실험을 해보았다. 실험 방법은 간단하다. 친구와 함께 도서관에 가서 필자는 화루수이를 머리부터 발 끝까지 뿌리고, 친구는 전혀 뿌리지 않은 상태에서 3시간 가량 공부를 했다. 3시간 후 친구는 팔목에 4 군데, 발목에 2 군데 총 6 군데를 물렸고, 필자는 다행히 전혀 물리지 않았다.

  

 

 

스프레이형 뿌리는 화루수이

 


화루수이, 이런 용도까지?


화루수이는 모기 퇴치 이외에도 예상치 못한 신기한 기능들을 가지고 있다.
-내 몸을 청결하게
머리 감을 때 혹은 샤워할 때 물에 화루수이를 조금 넣어주면 몸에 있는 각 종 세균을 없애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버스나 전철을 손잡이를 잡아 세균에 오염된 손 역시 이 화루수이 몇 방울을 손에 뿌려 비비면 살균 효과가 있다..
-빨래할 때
마스크, 수건, 그리고 속옷을 빨 때 빨랫물에 화루수이를 조금 떨어뜨린 후 15분 정도 기다리면 살균효과가 있기 때문에 옷을 더욱 깨끗이 빨 수 있고, 빨래 후 상쾌한 향기가 난다.
-전자기기 닦을 때
휴지에 소량의 화루수이를 적신 후 핸드폰이나 집 전화기의 버튼 등을 닦으면 청결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방 소독할 때
물과 후루쉐이를 40:1 의 비율로 섞어서 집안 바닥에 분사하여 뿌려준 후, 모든 창문을 닫고 10분을 기다렸다가 다시 열어주면 공기가 정화된다. 특히 방 모서리 같은 사각지대에 뿌려주면 더욱 효과적이다.

-여드름 없앨 때
얼굴에 잘 없어지지 않는 여드름이 생겼을 때 화루수이를 3~5방울 정도 떨어트려주면 이튿날 효과를 볼 수 있다.

 

학생기자 이인제(저장대 시장마케팅학과)
사진_만토우(blog.naver.com/666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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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의견 수 1

  • 아이콘
    아무개 2020.11.27, 20:25:37
    수정 삭제

    필자는 화루수이 바르고 친구는 안바르고ㅋㅋㅋ 친구한테 너무하신거 아닙니까 너무 재밌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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