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1004마트, 경영난에 파산 선언

[2017-07-04, 20:56:31] 상하이저널
[사진=1004마트 본점인 진후이루점이 4일 영업을 중단했다]
[사진=1004마트 본점인 진후이루점이 4일 영업을 중단했다]
채권단 “피해 규모 최소 3500만 위안”

상하이 한인타운 홍췐루의 랜드마크인 1004마트(대표 정한기)가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문을 닫았다. 정한기 1004마트 대표는 공급상 등 채권자들에게 더 이상 마트 운영과 납품 대금 지불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풍도국제점은 임대료 연체로 인해 어제 오후 3시경 매장에 단전, 단수 조치가 내려지면서 영업을 중단했다. 최근 리모델링을 마친 본점인 진후이루점도 4일 오전 일부 공급상들이 사무실 집기와 물품을 빼가고 역시 단전 조치로 인해 현재 문을 닫은 상태다. 리모델링과 함께 1004마트와 계약을 맺고 입점한 2층 식당들도 영업을 중단할 수 밖에 없는 상태다. 

3일 가남호텔 대회의실에서 열린 채권단 회의에는 150여명의 채권자들이 참석했다. 정 대표는 베이징점, 난징점 등 중국 전역의 신규 매장 오픈이 모두 실패로 돌아가 2000만 위안의 손실을 기록했다며 본인의 과욕이 불러온 결과라고 인정했다. 손실은 마트의 고질적인 자금난을 유발해 왔고 재무 개선을 위해 10여개 투자회사들과 논의를 진행했으나 1호점 이전, 4호점 가맹점주와의 분쟁과 더불어 사드 이슈로 중국 고객 감소로 인한 매출이 급감해 투자 유치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현재 임대료는 물론 공급상들에 대한 물품대가 급격히 늘어나고 향후 지급 약속도 할 수 없는 사태에 직면했다며 부도 상황임을 고백하고 머리 숙여 사과했다. 

지난주부터 1004마트와 해결책을 모색해온 임시 채권단에 따르면 피해업체는 170여개에 달하고 재무상태는 가용 자금이 12만 위안에 불과했다. 현재까지 채권단이 파악한 공급상의 미수금 총규모는 3850만 위안으로 회사별로는 최고 410만 위안에서 몇 만 위안까지 다양했다. 

채권자들은 손실을 최소화 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일부 공급상들은 정확한 재무조사를 실시하고 1004마트 상표권을 인수해 별도의 출자 회사를 만들어 기존 점포를 정상화를 목표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 채권자 수와 금액이 천차만별이라 의견 조율이 쉽지 않지만 그 동안 쌓아온 1004마트의 인지도와 판로를 활용한다면 회생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판단이다. 

1004마트는 진후이루 1호점만 직영 중이었으며 풍도국제점은 가맹점 형태로 위탁 운영 중이었으며 적자 운영 중이던 구베이점과 푸동점은 지난 4월 매각했었다. 

[사진= 4일 진후이루점 단전 조치로 2층 푸드코트도 영업이 중단됐다]

[사진=매장을 찾은 고객이 풍도국제점에 붙은 로펌 명의의 공고문을 읽고 있다.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1

  • 아이콘
    김시루 2017.07.27, 06:42:58
    수정 삭제

    수고하셨어요..대북사업도 한몫했죠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2.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3. 中, 한국 무비자 체류 기간 15일..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2025 상하이 미슐랭 53곳 선정...
  6.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7.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8. 상해한국상회 회장 선거 12년만에 ‘..
  9.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10. 中 연간 택배 물량 사상 최대 ‘15..

경제

  1.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2.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3. 中, 한국 무비자 체류 기간 15일..
  4.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5. 中 연간 택배 물량 사상 최대 ‘15..
  6. 중국 게임 '오공' 게임계 오스카상..
  7. 스타벅스, 중국사업 지분 매각설에 “..
  8. 콰이쇼우, 3분기 이용자 수 4억 명..
  9. 골드만삭스 “트럼프, 대중국 실질 관..
  10. 상하이 부동산 시장 활황, 11월 중..

사회

  1.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2. 상해한국상회 회장 선거 12년만에 ‘..
  3.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4. 초등학생 폭행한 경찰에 中 누리꾼 ‘..
  5. 上海 아파트 상가에 ‘펫 장례식장’..
  6. 中 가짜 다운재킷 7만벌 적발… 거위..
  7. 상하이 디즈니랜드, ‘전동 휠체어’..
  8. 상하이의 아름다운 밤하늘 누비는 ‘헬..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4.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4.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5.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상하이의 사랑법 19] 사랑은 맞춤..
  9.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6] 차가운..
  10. [무역협회] 기술 강국의 독주? AI..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