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관련 집단 시위’ 소문이 유언비어로 밝혀졌음에도 오늘(15일) 홍췐루 한인타운은 한산함을 넘어 적막감이 감돌았다. 사드배치 결정 이후 중국인들의 방문이 눈에 띄게 줄면서 매출 부진을 겪고 있는 인근 상점들은 이날 루머로 인해 한국인들마저 발길을 끊자 울상을 지었다.
이달 초부터 한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3월 15일 소비자의 날을 맞아 홍췐루 코리아타운에서 집단 시위가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 퍼졌다.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이 루머는 교민들의 불안감을 자극하며 급속도로 확산됐다.
이에 상하이시공안국은 11일, 소문의 근원지를 추적하여 유언비어임을 밝히고 “홍췐루 지역을 안보 1급으로 분류해 코리아타운 상권과 시민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진화에 나섰지만, 불안한 교민들의 마음을 달래진 못했다.
평소 손님들로 붐비던 쇼핑몰 징팅다샤(井亭大夏)와 징팅톈디(井亭天地)를 비롯한 한국 마트와 커피숍 등도 이날만큼은 한산했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오전부터 출동한 공안 차량들은 텅 빈 거리 곳곳에서 자리를 지켰다.
김혜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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