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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기] 런던의 히드로국제공항에 도착하여 킹스크로스 역으로 출발

[2016-08-08, 09:00:11]
[가족과 함께한 30일간의 유럽 여행]
2015.07.08-07.12 영국 런던·브라이튼·세븐 시스터스
런던의 히드로국제공항Heathrow Airport에 도착하여 킹스크로스 역King's Cross railway station으로 출발


인천에서 출발한 지 11시간 만에 런던에 도착하였다. 히드로국제공항Heathrow Airport에는 많은 외국인이 런던 입국을 줄지어 기다리고 있었다. 여름철에는 워낙 외국인들이 많아서 런던 입국을 위해서는 시간이 오래 걸렸다. 영국은 1900년대를 전후해서 많은 식민지를 거느린 ‘영원히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는 것을 대기하면서 그 광경을 볼 수 있었다. 이미그레이션에서 입국 심사를 하는 사람은 인도 계통의 사람들과 흑인과 백인 등 세 부류로 보였다. 그런데 특히 백인이 하는 입국 심사 쪽으로 사람이 많이 몰리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보통 백인들이 인도나 흑인들보다 입국 수속이 쉽다는 것은 미리 알았다. 영국에는 밀입국자가 상당히 많다. 이곳에 밀입국하면 유럽의 어디라도 갈 수 있다. 또한, 이곳에서는 여행자들 이외에는 입국심사가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여행하는 사람은 금방 돌아가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불법으로 이곳 영국에 머물기 때문에 입국 수속을 엄하게 하였다. 과거 인도는 영국의 지배 아래에 있었기 때문에 그곳에서 이민 온 사람들이 출입국 관리소에서 근무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의 출입국 심사는 상당히 엄격했다

 

 

우리 가족은 어렵지 않게 런던의 이미그레이션을 통과할 수 있었다. 공항을 빠져나와 짐을 찾고 전철을 타기 위해 사인을 보면서 자리를 이동했다. 이때부터는 가이드를 맡은 우형이가 안내하였다. 우형이는 핸드폰을 켜고 와이파이를 연결해 구글에서 런던 전철을 입력하더니 자기를 따라오라고 했다.

 

구글을 통해서 위치를 파악하고 우형이의 지시에 따라 가족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첫 번째는 지하철 티켓을 구매하여 히드로국제공항 전철역에서 전철 티켓을 구매하려고 줄을 섰는데 우리와 똑같이 매표소 근처를 서성이던가 앉아서 기다리는 관광객이 뜻밖에 많았다.

 

히드로국제공항 전철역에서 한 번에 가는 전철은 없었으며 첫 번째 전철 안에서는 아내와 차홍이 그리고 내가 건너편에 앉았으며, 우형이는 다정한 연인이 앉아있는 우리 맞은편에서 앉았는데 꽤 어색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두 번째 기차로 환승할 때는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무거운 짐을 들고 계단을 올라가거나 내려갈 수밖에 없었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서 킹스크로스 역행 기차를 타게 되었다. 건너편에 앉아서 있던 우형이가 무슨 일이 있는지 손짓을 하고 있었는데 그 당시에는 왜 그런지 알 수 없었으나 게스트하우스에 들어와서 그 사실을 알게 되었다.

 

우형이 핸드폰에 찍혔던 화면은 피곤함에 지쳐서 우형이 어깨에 기대어 자는 사람의 머리가 화면에 들어왔다. 런던에서 맞이한 갑작스러운 환경을 우형이는 즐기는 듯하였다. 웃으면서 촬영한 화면이 인상적이다.


 

전철 환승을 통해서 킹스크로스 역King's Cross railway station에 도착하였다. 킹스크로스 역사 근처에는 많은 사람이 오가는 거리였다. 바로 옆에는 프랑스로 가는 기차도 이곳에서 출발하니 한국으로 보면 서울역쯤 되는 곳이다. 킹스크로스역에 도착하여 게스트하우스에 전화를 했는데 아주머니께서는 와이파이를 켜고 걸어서 오면 10분 걸리는 곳에 있다고 하였다. 무거운 짐을 들고 걸어서 그랬는지 킹스크로스 역에서 내려 30분 가량을 걸어서 도착했는데 뜻밖에 민박집은 교통이 편리한 곳에 있었다.

 

 

주인아주머니의 상세한 안내를 통해서 이곳의 규칙을 들을 수 있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아침 식사였는데 항상 7 30분부터 9시까지 1시간 30분이 식사 시간으로 정해져 있었다. 이곳에는 이미 주인아주머니랑 친한 관광객이 있었는데 아마도 며칠 전에 온 손님으로 보였다. 대학생, 자매, 형제와 직장인들로 구성된 다양한 손님들이 있었으나 우리처럼 한 식구가 함께 온 사람들은 보이지 않았다. 특히, 테니스 교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런던에 왔다는 대전 아저씨가 기억에 남았다. 아침 일찍 식사하고 저녁 늦게까지 운동하고 돌아오는 30대 중반의 사람이었는데,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런던의 첫날밤은 이렇게 지나갔다.


<빵점 아빠, 가족을 품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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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학교 공업디자인(학사), 브랜드디자인(석사)을 전공, 2013년 본대학원에서 세계 최초'자연주의 화장품 글로컬브랜딩전략' 연구 논문으로 미술학 박사(Phd. D.)를 수여 받았다. 1987년 LG생활건강(구/LUCKY) 디자인연구소에서 15년 동안 근무하였다. 2002년 말 중국 주재원으로 3개 법인의 디자인연구소를 총괄하였다. 또한 2005년 6월 LG생활건강에서 분사하여 디자인전문가 그룹인 디자인윙크(DESIGN WINC)을 설립. 현재 청지봉 봉사, 사색의 향기(상해), 뷰티누리(중국)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사진, 미술작품에 관심이 많아 해외 여행을 통한 사진촬영 작품 공유활동을 하고 있다. (네이버블로그:파바로티정) http://blog.naver.com/woonsung11
woonsung11@naver.com    [정운성칼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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