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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칭링 고거(上海宋庆龄故居)

[2014-11-13, 11:44:49] 상하이저널
중국 근대 혁명가, 그녀를 만난다
송칭링 고거(上海宋庆龄故居)
 
누군가의 집을 방문한다는 것은 정말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한 사람의 인생, 성격, 가치관 등등을 모두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송칭링(宋庆龄)의 옛 집을 방문한 후, 송칭링(宋庆龄)에 대한 감회가 새로웠다. 그저 쑨원(孙文)의 부인이라고 생각했지만, 집을 방문한 후에는 중국의 대단한 혁명가로 보였다.
 
한국 사람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송칭링(宋庆龄)은 중국 국민당 쑨원(孙文)의 부인이자 중국의 근대 혁명가, 사회 운동가, 명예 주석, 그리고 정치가였다. 침착하고 사려 깊은 성격으로 쑨원의 비서로 일했고, 외교 활동 시에는 발군의 통역가로 명성을 떨쳤다. 중국 민중을 위한 가장 올바른 길에 대하여 항상 고민하며 인생을 보낸 송칭링(宋庆龄)은 두 차례나 국가 부주석을 역임했고, 중국 현대 정치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로 활약하였다.
 
송칭링의 고거(故居)는 여러 가지 건물로 나뉜다. 첫 번째 건물은 송칭링에 관련된 자료를 전시해놓은 작은 건물이다. 두 번째 건물은 송칭링이 직접 살았던 집이다. 그리고 이 두 건물 뒤에는 무려 2200평이나 되는 거대한 정원이 있다.
 
먼저 전시관 앞에는 의자에 앉아 있는 송칭링의 모습을 표현한 동상이 있다. 전시관 본 건물에는 송칭링의 외교 문서부터 시작해서 일기장, 편지 등 개인 소지품까지 전부 다 전시되어있다.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게 전시가 되어있다. 전시품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음악 관련 전시물, 책, 그리고 편지들 이었다. 송칭링의 피아노 악보, 바이올린, 레코드판을 보면서 송칭링은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았고, 그녀가 손수 쓴 편지를 보며 송칭링의 인간적인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
 
송칭링 동상
송칭링 동상
 

전시관 옆에는 송칭링의 고거가 바로 이어진다. 고거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들어오는 것이 비둘기들이 잔뜩 있는 새장이다. 송칭링은 평화를 뜻하는 비둘기를 너무 좋아했다고 한다. 새장을 지나면 송칭링의 개인 주차장이 보인다. 주차장 안에는 검은 고급 리무진 두 대가 있다. 두 대 모두 다 송칭링이 이용했다고 한다.
 
주차장을 지나면 송칭링의 옛 주택이 나온다. 송칭링이 직접 살던 곳이다. 역시, 집은 화려하게 장식이 되어있었다. 가구, 카페트, 샹들리에, 모든 것이 다 명품이다. 집은 2층집이다. 송칭링의 생활 방식을 대략 엿볼 수 있고 다른 나라에서 중국에 보내온 선물 등이 벽에 걸려있다. 가장 인상적인 선물은 김일성이 송칭링에게 보낸 그림이다. “춘향전”의 내용을 그림 하나에 담은 것이다.
 
송칭링의 옛 주택에서 나오는 길에는 아름다운 정원이 있다. 100년 넘게 늙은 든든한 나무들이 정원 주위를 지킨다. 정원에는 꽃이 만발하고 푸른 잔디가 뒤덮여 있다. 여기서 송칭링은 귀빈 대접도 하고 산책도 했다고 한다.

송칭링은 명실상부한 중국의 위인이다. 하지만 남편을 챙기는 따뜻한 아내의 모습도 있다. 송칭링의 고거, 한번쯤 방문해 보자.
 
송칭링 고거 내부(거실)
송칭링 고거 내부(거실)
 
송칭링 고거 내부(침실)
송칭링 고거 내부(침실)
 
송칭링 고거 앞 비둘기장
송칭링 고거 앞 비둘기장
 
송칭링의 바이올린
송칭링의 바이올린
 
▶주소: 淮海中路1843号
▶전화번호: 021-64747183
▶가는 방법: 지하철 10호선 交通大学역
▶개방 시간: 매일 오전 9시 30분~오후 4시 30분
▶입장료: 성인 20元, 학생 10元(학생증 지참)
 
▷고등부 학생기자 전민수(상해한국학교 10)
 
 
Tip. 함께 방문해보자. 중국 명인 고거
 
마오쩌둥고거
마오쩌둥은 상하이에서 총 3군데에서 생활했었다. 하지만 2곳은 일본에 의해 폭격 당해 지금은 남아있지 않다. 마오밍베이루의 마오쩌둥 상하이구거는 마오쩌둥이 상하이에 9번째로 방문했을 때 머물렀던 곳이다.
이곳에서 마오쩌둥은 3곳 중 가장 오래 머물렀고 부인,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지냈다. 지금은 ‘모택동 상하이구거 진열관’으로써 1999년부터 민간에 개방되었다.

▶주소: 威海路583弄5,7,9호
▶입장료: 무료
▶개방시간:  화~일 9:00-11:00, 13:00-16:00
 
쑨원고거
쑨원이 1918년부터 1924년까지 머무르던 집으로 쑨원을 지지하던 캐나다 출신의 화교가 기증한 3층 양옥집과 문물관이 있다. 쑨원의 업적과 사상을 기리는 문물관은 1층부터 3층까지고 제 1~ 8부분으로 짜여있다.
출생부터 어린시절과 청년기까지 자세히 사진과 함께 설명되어 있고, 쑨원의 아내 송경령(宋庆龄)의 사진도 보인다. 당시 자주 입었던 옷, 의료 활동 시 사용했던 의료품, 생활용품들이 고스란히 전시되어 있다.
2층에서는 쑨원의 목소리가 녹음된 연설이 흘러나오는데 당시 쑨원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다.

▶주소: 香山路 7号
▶입장료: 무료
▶개방시간: 9:00~ 16:00
▶교통: 지하철 1호선 산시난루(陕西南路) 4번 출구 하차 쓰난루(思南路) 방향 도보 15분

저우공관(周公馆)
1946년부터 1947년까지 중국 공산당 대표단 상하이 사무실로 사용됐던 곳. 당시 공산당 관련 기관을 세울 수 없었기 부득이 저우언라이(周恩来) 개인명의로 임대해 대외적으로 저우공관 또는 저우언라이 장군 관저라 불렀다. 1947년 이후 일반 주민들이 살다가 1979년 주민들을 내보내고 원래 모습대로 복원한 후 기념관을 만들어 개방하고 있다. 붉은 색 기와 지붕, 빨간 외관을 가득 메우고 있는 담쟁이 넝쿨, 검은색 대나무 울타리를 갖춘 스페인 풍의 3층 건물과 멋진 소나무가 있는 넓은 정원을 갖춘 곳.

▶주소: 思南路73号
▶입장료: 무료
▶개방시간: 09:00~17:00(입장은 16시까지 가능, 1일 300명 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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