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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淮海中路 黄陂南路~陕西南路 높은 임대료에 폐업하는 상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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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새 임대료 5배, 인건비 10배 증가
매출 총이익율 제자리
상하이의 임대료, 인건비, 공과금 등의 영업비용은 나날이 고공행진 하고 있는 반면, 매출총이익율은 제자리 수준에 머물러 문을 닫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9월 말까지 상하이의 사회소비재 소매총액은 6393억89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 대비 8.5% 늘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의 8.7%를 밑돌았다. 이 중 상하이의 온라인 쇼핑몰 소매액은 669억34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 대비 21.7% 늘어나 사회소비재 소매총액의 10.6%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상하이의 백화점, 대형쇼핑몰, 마트의 매출액은 각각 7.1%, 3.8%와 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펑파이신문망(澎湃新闻网)은 12일 보도했다.
최근 상하이시 정협경제위원회와 상하이시 상무발전연구센터으로 구성된 프로젝트팀은 ‘상하이상업 전형업그레이드 가속추진에 관한 연구보고’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현재 상하이 비즈니스기업의 임대료, 인건비, 공과금, 물류비 등의 영업비용이 꾸준히 치솟고 있으며, 이중 임대료와 인건비는 20년 전에 비해 무려 5배와 10배씩 상승한 반면, 상품의 매출총이익율은 거의 증가하지 않았다”며, “이로 인해 국내외 기업들이 대거 문을 닫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2014년 1분기 상하이 난징시루(南京西路) 상점은 평방미터당 1일 임대료가 83.5위안이고, 쉬자후이(徐家汇)는 74위안에 달한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팀은 “상하이 비즈니스업계는 현재 전환 업그레이드의 주요 단계에 있다. 글로벌 경쟁력과 세계 정상급 비즈니스와 소비중심을 구축하며, 총 상업건축 면적량을 엄격히 규제해 계획적인 증가속도를 효율적으로 유지해야 한다. 특히 초대형 혹은 대형상점의 과도한 건설을 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터넷 소매기업과 전통 소매기업 간의 상호보완 작용이 미흡하다고 꼬집었다. 전통 소매상들은 온라인 소매기업과 손을 잡으면 스스로 도태할 것으로 우려해 스스로 온라인 쇼핑몰을 구축할 지 언정, 진정한 의미의 상호 협조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상하이시정부 상무주관부서는 비즈니스 기업이 온라인판매, TV 홈쇼핑, 텔레마케팅 등 오프라인 판매기업과 연계해 온,오프라인의 전방위적 판매모델을 형성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또한 선진국의 비즈니스 임대료 관리방면의 경험을 거울 삼아 상점 임대료를 규제하고, 세부담을 줄이는 등의 방법으로 영업원가를 낮추어 비즈니스 환경을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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