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한중 FTA, 대만기업에 '충격'

[2014-11-11, 13:19:49]
한중 FTA  체결로 대만기업들은 중국시장에서의 입지가 좁아지게 될 것이라며 깊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대만 '중앙일보'는 논평을 통해 '비록 중국정부 고위관계자가 대만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하기는 했으나 대만기업들이 중대한 도전에 직면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중국정부가 정책적인 조정을 하지 않는다면 대만제품과 대만기업의 설자리는 더욱더 좁아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한중FTA가 빠르면 이달 APEC정상회의에서 체결될 가능성이 크고 늦어지더라도 올 12월께는 이뤄질 것"이라며 대만기업 및 제품에 대한 충격이 상상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전했다. 양국 산업은 중복되는 품목이 많은데다 중한FTA가 발효된 데 반해 대륙과 대만의 무역협정이 마무리되지 못하면 앞으로 3~5년내에 대만제조업의 생산액은 2600억신타이비(대만화폐)가 줄어들게 되고 시장점유율 5%를 한국기업에 뺏기게 된다는 것이다.
 
대만이 한중 FTA에 특히 촉각을 곤두세울 수 밖에 없는 것은 동남아국가연맹, 유럽연맹, 미국 등 대만의 주요 수출시장 4곳에서도 선전하는 한국기업들에 밀려 격차가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동남아국가연맹에서 한국과 대만의 시장점유율 격차는 2007년 0.63%에서 2013년에는 2.55%로 확대됐고 미국시장은 2011년 0.26%에서 2013년 1.26%로 크게 벌어졌으며 유럽연맹은 2011년 1.68%에서 1.74%로 확대됐다.
 
이 가운데 한중 FTA가 발효되면 대만의 GDP가 0.23% 하락하고 대 중국 수출도 연간 20억달러가 줄어들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한국은 FTA 체결에 따른 무역범위가 현재의 38.9%에서 60.22%로 증가하는데 반해 대만은 여전히 9.69%에 머물러 있게 된다.
 
이에 대만기업들은 중국정부가 보다 확실한 우대정책을 통해 대만기업들의 입지를 지켜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대륙해협양안관계협회 정리중(郑立中) 부회장은 “중국은 대만기업들이 대륙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도록 지원하겠지만 대만 때문에 대외개방 발걸음을 늦추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가영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중국의 코스트코 샘스클럽 Sam’s Club hot 2015.05.10
    중국의 코스트코(Costco) 창고형 매장의 원조 샘스클럽 Sam’s Club 浦东의 회원제 창고형매장 山姆会员商店       샘스클..
  • 알리바바, 쇼핑데이 7시간 만에 ‘3조6000억원’.. hot 2014.11.11
    11일 0시부터 시작된 중국 최대 쇼핑의 날, 광군제(光棍節)에서 알리바바 인터넷 쇼핑몰 타오바오(淘宝) 티몰(天猫)의 매출액이 기록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오전...
  • 시진핑, 4국 정상을 맞이하는 ‘표정’의 의미? hot 2014.11.11
    11일 오전 9시 베이징에서 공식개막하는 제 22차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앞두고, 시진핑 국가주석이 각국 정상들을 만나 인사를 나눴다. 시...
  • '후강통' 11월17일 시행 hot 2014.11.11
    중국증권관리감독위원회와 홍콩증권 및 선물사무감찰위원회는 공동으로 후강퉁(沪港通)의 주식거래를 오는 11월17일 실시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지난 4월..
  • 마윈 회장, 부동산 보유자산만 1900억 hot 2014.11.11
    포브스(Forbes)지는 최근 알리바바 마윈 회장의 순자산 규모가 217억 달러(한화24조원)로 의심할 여지없이 ‘중국 최고 부자’라고 평가했다. 마 회장은 항저..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2.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3. 中, 한국 무비자 체류 기간 15일..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2025 상하이 미슐랭 53곳 선정...
  6.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7.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8. 상해한국상회 회장 선거 12년만에 ‘..
  9.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10. 中 연간 택배 물량 사상 최대 ‘15..

경제

  1.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2.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3. 中, 한국 무비자 체류 기간 15일..
  4.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5. 中 연간 택배 물량 사상 최대 ‘15..
  6. 중국 게임 '오공' 게임계 오스카상..
  7. 스타벅스, 중국사업 지분 매각설에 “..
  8. 콰이쇼우, 3분기 이용자 수 4억 명..
  9. 골드만삭스 “트럼프, 대중국 실질 관..
  10. 상하이 부동산 시장 활황, 11월 중..

사회

  1.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2. 상해한국상회 회장 선거 12년만에 ‘..
  3.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4. 초등학생 폭행한 경찰에 中 누리꾼 ‘..
  5. 上海 아파트 상가에 ‘펫 장례식장’..
  6. 中 가짜 다운재킷 7만벌 적발… 거위..
  7. 상하이 디즈니랜드, ‘전동 휠체어’..
  8. 상하이의 아름다운 밤하늘 누비는 ‘헬..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4.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4.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5.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상하이의 사랑법 19] 사랑은 맞춤..
  9.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6] 차가운..
  10. [무역협회] 기술 강국의 독주? AI..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